너는, 너라서, 너다

서울독립영화제2018 (제44회)

해외초청

마츠이 다이고 | Japan | 2018 | Fiction | Color | DCP | 104min (KN, E)

SYNOPSIS

<아이스크림과 빗방울>, <재패니즈 걸 네버 다이> 등으로 일본영화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마츠이 다이고의 신작.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체성을 포기하고 그 여인이 동경하는 인물로 10년을 살아온 세 남자의 미친 사랑 이야기 또는 청춘의 이야기로, 배우 김꽃비가 함께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FESTIVAL & AWARDS

Korea Premiere

DIRECTOR
마츠이 다이고

마츠이 다이고

 

2012 < Afro Tanaka >
2013 < Selfish I Am! >
2014 < Sweet Poolside >
2015 < Wonderful World End >
2016 < Japanese Girls Never Die >
2017 < Ice-Cream and the Sound of Raindrops >

 

STAFF

연출 DAIGO MATSUI
각본 DAIGO MATSUI
음악 YOSHIHIRO HANNO
총괄 프로듀서 KAZUO KATO 
기획 KOTARO ABE 
제작 KOTARO ABE 
프로듀서 GAKU KAWASAKI AYAKO HINOHARA 
촬영 DAIKI SHIOYA 
미술 YOSHITO ENDO
조명 KEITA NISHIO 
사운드 HISAFUMI TAKEUCHI
믹싱 HISAFUMI TAKEUCHI 
편집 ELIZABETH MIYAJI
출연 SOSUKE IKEMATSU, KKOBBI KIM, SHINNOSUKE MITSUSHIMA, KOJI OHKURA,MAHIRO TAKASUGI, ERIKO NAKAMURA, MAHO YAMADA,KEN MITSUISHI, OSAMU MUKAI

PROGRAM NOTE

한국출신의 박영선에게 일본정착은 쉽지 않다. 그래도 노래방은 물론 온갖 알바를 전전하며 고군분투해온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3명의 남자가 있다. 다가서지는 못하고 옆집을 빌려 몰래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매 순간을 함께 해온 그들은 그녀가 좋아하는 인물을 따라 자신들의 이름마저 바꿔버리고 아예 그 인물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1980년대 일본 청춘의 상징이었던 가수 ‘오자키 유타카’,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 그리고 일본근대화의 토대를 닦은 ‘사카모토 료마’로 이름은 물론 정체성마저 바꿔버린 그들의 임무는 이 험한 세상에서 그녀를 보호하는 것이고, 그렇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10년이 흘렀다. 어느 날, 영선이 사랑하던 남자가 떠안은 빚 독촉이 그녀에게로 향하고, 사채업자의 폭력에 시달리는 그녀를 지켜보던 3명의 남자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에 절대 개입하지 않기로 한 그들의 약속은 깨어지게 되는데. <재패니즈 걸스 네버 다이>와 <아이스크림과 빗방울>로 주목을 받으며 일본독립영화계의 차세대 주자로 단숨에 성장한 마츠이 다이고 감독의 신작. 전작을 통해 선보였던 과감하고 도전적인 형식적 실험도 여전하고,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고 스스로를 (일본)사회로부터 유폐시켜버린 청춘의 이야기이자 미친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자키 유타카 역을 맡은 이케마츠 소스케를 비롯해 미츠시마 신노스케, 오오쿠라 코지의 광기(?)어린 연기와 앙상블이 인상적이며 박영선 역으로는 배우 김꽃비가 출연하는데, 그녀의 팬임을 자처해온 감독은 그녀의 출연을 위해 시나리오 수정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영우 / 서울독립영화제2018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