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마음 :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

서울독립영화제2014 (제40회)

특별초청 장편

김정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 98min

SYNOPSIS

이주와 망명과 유랑의 노래. ‘망명 삼부작’ 중 제1편. 한국 안산에서 만난 고려인 3세 김 알렉스와 부인 허스베타, 조카 나타샤의 삶과 나타샤 할머니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이야기가 안산과 중앙아시아를 오가며 교차된다. 1937년, 강제 이주라는 집단 기억을 공유한 고려인들을 통해, 공동체의 역사, 기억, 트라우마라는 원초경을 마주하게 된다.

DIRECTING INTENTION

가까운 세 사람을 잃은 지난 3년. 그 애도 기간에 고려인들의 집단적 기억, 트라우마를 다큐를 통해 마주하게 되었다. 슬픔이 중앙아시아와 한국 안산의 고려인들에게로 나를 데려다 준 것만 같다. 거기서 비극을 이겨내는 작은 거인들을 만났다. 키르기즈스탄의 아흔이 넘은 할머니 예브게니아, 안산에서 만난 배려심 깊은 알렉스, 감각적인 스베타, 카자흐스탄의 송 라브렌티 감독. 천산의 숭고한 아름다움.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 그 산맥 아래 펼쳐진 중앙아시아의 다른 세계를 보게 해준 듯하다. 하여 죽음이 준 선물, 얼어붙은 하얀 눈 속에서 붉은 심장을 본다. 눈의 심장, 마음.

DIRECTOR
김정

김정

2000 <거류>

2003 <황홀경>

2004 <원래 여성은 태양이었다 : 신여성의 퍼스트 송>

2010 <경>  

2014 <김 알렉스의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