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브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42회)

본선경쟁 단편

김성환 | 2016 | Fiction | Color | DCP | 15min 40sec

SYNOPSIS

죽음에 대한 공포증 때문에 은퇴 위기에 직면한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자신의 마지막 기회를 쟁취하기 위하여 신입 유망주인 동생과 경쟁한다.

DIRECTING INTENTION

삶의 이유보다 빠른 것.

FESTIVAL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김성환

김성환

2012 <첫눈>

2014 <야누스>
2016 <배팅케이지>
STAFF

연출 김성환
각본 김성환
제작 정해성
촬영 송승현
편집 김성환
조명 이석제
미술 신우정
조연출 홍성화
출연 이승준, 이태구

PROGRAM NOTE

<얼라이브>는 100m 달리기 선수의 이야기이다. 영화의 시작, 카메라는 새파란 트랙을 빠르게 질주하다 이윽고 병원 천장의 불빛을 따라간다. 스포츠 영화의 청량감을 쫓는가 싶던 영화는 은퇴를 앞둔 노장 선수의 불안으로 들어서서 그가 시합을 앞두고 느끼는 고뇌와 갈등을 표현하는데 주력한다. 물론 스포츠 영화 자체의 역동성을 놓치지 않는다. 수직, 수평 이미지의 트랙과 출발을 알리는 총성, 질주하는 두 다리 등 감각적으로 찍은 이미지는 관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나아가 선수들이 내달릴 때 카메라 이동과 편집의 리듬은 전형적 이야기를 어떻게 다르게 보이려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듯 하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죽음의 공포에 맞서 달리고 싶은 주인공의 욕망으로 수렴되는데 생사의 기로에서도 여전히 달리고자 하는 모습을 보다보면 어느새 우리도 그의 '살아있음'을 응원하게 된다.

김정근 / 서울독립영화제2016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