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소녀

서울독립영화제2017 (제43회)

경쟁단편

김수영 | 2017 | Fiction | Color | DCP | 24min 24sec (E)

SYNOPSIS

어떤 교실, 전교 1등으로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능력소녀’ 공미나와 반에서 존재감마저 없는 ‘무능력소녀’ 맹주리. 어느날 갑자기, 미나의 눈꺼풀이 감기지 않고 주리에겐 몰랐던 능력이 찾아오는데... 이들 십대 소녀들에게 펼쳐지는 의외의 일들은 모두를 경악케 한다!

DIRECTING INTENTION

잠재된 능력이 공포로 다가온다!
학교를 배경으로 10대의 들뜬 열기와 광기가 그려내는 그로테스크한 풍경.

FESTIVAL & AWARDS

2017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017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17 제19회 정동진독립영화제
2017 제17회 전북독립영화제
2017 제19회 인도 뭄바이영화제
2017 대만 가오슝영화제, 국제단편경쟁
2017 제10회 멕시코 모르비도필름페스트
2017 제28회 스웨덴 스톡홀름국제영화제, 국제단편경쟁

DIRECTOR
김수영

김수영

2005 <여름잠>

2008 <탑골당만행사건>

2011 <우리는 하늘을 날았다>

2016 <학교전쟁>

STAFF

연출 김수영
제작 김동환
각본 김수영
촬영 박성훈
편집 김수영
조명 김효성
음악 한여름
사운드 류기화
미술 서병채
VFX 김진용
출연 김혜준, 이유미, 김시운

PROGRAM NOTE

산 속 음산한 분위기의 학교. 전교 1등의 ‘능력소녀’ 공미나와 존재감 제로의 ‘무능력소녀’ 맹주리는 한 교실에 공존한다. 능력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크고 작은 능력은 누군가로부터의 호명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학교에서의 능력이란 곧 경쟁력을 갖춘 성적으로 대변된다. 전교 1등의 ‘능력소녀’ 공미나는 성적 발표 시간 나머지 학생들이 번호로 호명되는 순간에도 누구보다 먼저 그 이름이 불린다. 뜻밖에도 ‘무능력소녀’ 맹주리 역시 성적표를 받는 순간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이름이 불리게 되고,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으니, 잠재된 능력을 키워보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이를 계기로 맹주리는 자신을 알아준 담임선생님의 관심을 더 받고자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어떠한 물건도 꿰매어버리는 바느질 능력소녀가 된다. 맹주리가 능력을 가진 순간, 공미나는 눈을 감을 수 없게 되는 저주(?)에 걸리게 되고, 담임선생님과 같은 반 아이들은 사라지거나 점차 이상 행동을 보인다. 능력을 가지게 된 소녀와 능력을 잃게 된 소녀. 그 능력을 둘러싼 괴이한 현상은 결국 끔찍한 결말로 치닫게 된다.

권현준 / 서울독립영화제2017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