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

서울독립영화제2018 (제44회)

경쟁단편

우경희 | 2018| Fiction| Color | DCP | 28min 42sec (E)

SYNOPSIS

면접을 앞두고, 혜인은 경력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전 직장을 방문한다. 하지만 진짜 목적은 과장에게 떼인 돈 67,600원을 돌려 받는 것이다.

DIRECTING INTENTION

몇 년전에 회사를 그만두면서, 부장의 성희롱에 대해 신고하기로 했다. 여직원들 모두 찬성했지만 같이 증언하자는 말에는 하나같이 난처해했다. 나는 그들의 망설임을 이해하지만, 만약에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FESTIVAL & AWARDS

2018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8 제6회 인천독립영화제
2018 제14회 인천여성영화제
2018 제19회 제주여성영화제 작품상
2018 제12회 여성인권영화제
2018 제13회 런던한국영화제
2018 제7회 대구여성영화제
2018 제9회 광주여성영화제

DIRECTOR
우경희

우경희

2017 <너의 말>

 

STAFF

연출 우경희
제작 김예은
각본 우경희
촬영 조영준
편집 최윤역
조명 조영찬
믹싱 김윤경
미술 김소영
출연 문혜인, 한해인

PROGRAM NOTE

혜인은 취업 면접 준비로 해야 할 일이 많다. 정장도 새로 사야 하고, 자기소개서 작성에 각종 서류 준비도 해야 한다. 경력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다니던 회사에 방문한 혜인은 이 과장을 만나자 회사를 그만두기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말을 겨우 꺼낸다. 그에게 떼었던 간식비를 받아내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과장은 주기 싫다는 듯 투덜대며 그나마도 간식비 일부만 혜인에게 건넨다. 당연하게도 혜인이 받아야 할 돈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인데, 왜 이리 어려운 일처럼 느껴지는 걸까. 계급과 지위에 따른 위계질서가 뚜렷한 회사 내에서 이런 부당한 일은 만연해 있지만, 그 누구도 이런 일들이 부당하다고 말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던 중, 혜인에게 오 대리가 다가와 부탁을 한다. 회사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그녀는 겨우 용기를 내보려 하지만 증거는 없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다. 오히려 사람들은 그녀에게 잘못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연대와 지지가 필요한 오 대리에게 혜인은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송치화 / 서울독립영화제2018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