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공부
서울독립영화제2018 (제44회)
선택단편
정대웅 | 2018| Fiction | Color | DCP | 17min 44sec (E)
SYNOPSIS
수학학원에서 나머지공부를 하게 된 10살 소년 환웅, 탈출하기 위해 커닝을 시도한다.
DIRECTING INTENTION
아이의 일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FESTIVAL & AWARDS
2018 제5회 제로플러그국제영화제
2018 제13회 파리한국영화제
2018 제12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DIRECTOR

정대웅
2013 < Bell >
STAFF
연출 정대웅
제작 서정석
각본 정대웅
촬영 이도현
편집 오형종
조명 권혁구
음악 이유진
미술 성지혜, 주민지
출연 김건, 김영선, 송아영
PROGRAM NOTE
환웅이는 수학을 잘하지 못한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학원을 나갈 때 환웅이는 나머지 공부를 한다. 하필 공부하는 부분도 나누기, 나머지와 몫을 구하는 문제라 더 답답하다. 선생님은 남은 학생들에게 따로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학생들이 오답을 정답으로 고치는지 확인만 할뿐. 결국 환웅이는 나쁜 행동인 걸 알면서도 커닝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학원을 벗어날 수없기에. 하지만 환웅이의 커닝은 선생님에게 들키고, 엄마가 알게 된다. 분명 환웅이가 잘못한 것인데 선생님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엄마는 수학학원을 끊어버린다. 혼날 줄 알고 긴장했던 환웅이는 엄마의 반응에 영화에서 처음으로 편안한 표정을 짓고 이내 잠이 들어버리지만, 나는 엄마에게 중요한 것은 환웅이가 학원을 다닌다는 사실 뿐이지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 지는 지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 쓸쓸했다. 그래서 엄마는 휴식이 필요한 환웅이를 다음 스케줄인 영어학원에 내려준다. 시간도 없어 차에서 먹은 빵이 저녁의 전부인 환웅이는 터덜터덜 영어학원으로 향한다. 수학학원처럼 환웅이는 영어학원에도 흥미가 없다. 그저 자리를 지킬 뿐. 내일이면 환웅이는 새 수학학원에 다니게 될 것이다. 분명 엄마는 환웅이를 위해서 학원을 등록하는 것인데 환웅이는 행복하지 않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환웅이에게그 나이에 맞는 생활과 행복한 표정을 찾아주고 싶다.
이유선 / 서울독립영화제2018 프로그램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