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선
서울독립영화제2020 (제46회)
단편 쇼케이스
오유빈 | 2020 | Fiction | Color | DCP | 29min 38sec (E)
SYNOPSIS
지구에 또다시 빙하기가 도래한다. 곧 멸망할 지구를 두고 새로운 지구로 떠날 수 있는 ‘이주선’이 운영된다. 단, 이 이주선을 탑승할 때는 한 사람당 25kg의 수하물만 가져갈 수 있다. 윤하는 엄마의 유언을 들어주고 마지막 이주선을 탑승할 예정이다. 그런데 죽었다던 아빠가 살아 있다. 두 다리가 없는 채로.
DIRECTING INTENTION
Doing nothing and Doing the best.
FESTIVAL & AWARDS
2020 제7회 춘천영화제
2020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2020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DIRECTOR

오유빈
STAFF
연출 오유빈
각본 오유빈
조감독 윤상준
촬영 오준호
조명 오준호
미술 배주연
사운드 장준구
편집 오유빈
음악 박원진
출연 한해인, 이종일, 서현우
PROGRAM NOTE
빙하기로 인해 멸망 위기에 놓인 지구.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이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날 채비를 하는 사람들 가운데 윤하가 있다. 탑승을 앞둔 사람들에게 허락된 수하물은 단 25kg. 탑승인의 거동 여부에 따라 부과되는 추가금. 이주를 준비하는 현실적인 절차는 영화에 무게감을 실어 준다. 아픈 어머니와 마지막 이주선에 탑승할 계획이었던 윤하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비극을 맞이하고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죽은 줄 알고 살았던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난다. 어머니의 유골함과 <완벽한 이주선 탑승을 위한 안내서>를 들고서.
추운 겨울 날씨와 적막에 가까운 아무도 없는 거리는 빙하기를 맞은 세상과 맞닿아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SF적인 요소를 담고 있지만 현실적인 디테일에 마치 현재 상황인 듯 착각을 불러오고 위기를 마주한 인간의 벌거벗은 본성이 두드러지는 영화 <이주선>. 이주선에 탑승하는 윤하의 옆자리에는 누가 앉을까. 미래를 위해 과거를 청산하는 윤하의 결말을 오유빈 감독의 시선으로 따라가 본다.
윤정현 / 서울독립영화제2020 기획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