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상업 영화 제작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주제와 형식으로 만들어진 독립영화가 크게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10년 전 ‘워낭소리’ ‘똥파리’ 등이 10만 관객을 맞으며 관심을 모았던 것이다. 자본의 논리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예술영화가 전성기를 구가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컸다. 이후 독립영화 제작이 꾸준하게 이어져 왔지만 그때만큼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독립영화의 위기론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