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서울독립영화제2024 (제50회)

장편 쇼케이스

박세영,연예지 | 2024 | Fiction | Color | DCP | 66min (E)

TIME TABLE
11.30(토) 20:30-21:36 CGV 청담씨네시티 프리미엄관 E, 15
12.6(금) 14:50-15:56 CGV압구정(신관) 4관 E, 15
SYNOPSIS

남매는 전자파를 피해 산속에 숨어 산다. 어느 날, 나무 사이로 비치는 기이한 빛을 마주하게 된다.

DIRECTING INTENTION

영화 <기지국>은 ‘은폐의 시대’에 대한 은유이며, 디지털 디스토피아 속의 한 남매에 대한 이야기이다.

FESTIVAL & AWARDS

2024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농협 배급지원상

DIRECTOR
박세영

박세영

2019 캐쉬백
2021 갓스피드
2023 다섯 번째 흉추

연예지

연예지

2021 인공 명상
2021 불면혼

STAFF

연출 박세영, 연예지
제작 박세영, 연예지
각본 박세영, 연예지
촬영 박세영
촬영팀 장영해, 허길령, 임주승
편집 박세영
조명 연예지, 우요한, 임영우, 박동조, 고영민, 박세영
음악 박세영, 연예지
미술 연예지
미술팀 신관수, 허길령, 임주승
출연 연예지, 우요한, 임영우, 박동조, 고영민
동시녹음 김혜정
분장 연예지

PROGRAM NOTE

박세영, 연예지 감독이 공동 연출한 <기지국>은 2023년 서울독립영화제 이강길 독립영화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완성했던 동명의 단편 버전을 원래 기획이었던 장편으로 완성한 영화. 전자파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남동생을 데리고 깊은 산속으로 숨어든 남매. 하지만 동생 현호는 숲을 떠나 도시로 나가서 살고 싶어 하고, 누나는 그런 동생을 만류하는 게 이제 역부족이다. 5G보다 100배 빠르다는 li-fi의 시대. Li-fi가 터지지 않는 마지막 산림지역에 기지국 설치를 위해 숲으로 들어온 두 명의 남자와 이들을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동네 남성과 남매가 마주치면서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달려간다. 연기를 겸한 연예지 감독과의 협업이지만, 박세영 감독 특유의 인장인 높은 감도와 거친 질감의 화면은 여전하고, 숲에서 찍은 밤 장면을 조명 없이 헤드라이트나 손전등에 의존해 촬영하면서 생기는 극단적 대비와 빛의 산란은 생경하고 낯선 영화적 공간을 창조해 낸다. 남매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숲에서 만나는 남자들과 충돌하는 이야기로 확장하는 과정은 상당히 이질적이고 즉흥적인 느낌을 주는데, 단편 작업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감독의 영화적인 실험과 도전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영우 / 서울독립영화제2024 집행위원&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