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지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서평원 | 2025 | Animation | Color | DCP | 9min (E)
TIME TABLE
| 11.28(금) | 17:20-18:50 | CGV압구정(신관) 4관 | GV, G |
| 12.1(월) | 20:00-21:30 | CGV압구정(본관) 2관 | GV, G |
| 12.3(수) | 13:30-15:00 | CGV압구정(본관) 2관 | GV, G |
SYNOPSIS
파주출판단지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나윤은 양육권 분쟁 중이다. 표지 디자인 마감이 얼마 남지 않자, 예전에 살았던 순천으로 다시 철새를 보러 간다.
DIRECTING INTENTION
누구나 좋았던 기억으로 한 번씩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좋든 나쁘든, 더 나은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그런 우리를 응원하고 싶었다.
FESTIVAL & AWARDS
2025 제21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음악/사운드부문 특별상
2025 제17회 대단한단편영화제
2025 제11회 타이중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2025 제20회 파리한국영화제
DIRECTOR
서평원
2017 로드킬
2020 복귀
2023 혼자에 익숙해지는 법
2024 자판기
STAFF
연출 서평원
제작 서평원
각본 서평원
촬영 서평원
편집 서평원
음악 김해원
미술 서평원
채색 김솔, 김율
출연 이자현, 권도연
PROGRAM NOTE
도시에서의 시간은 경쟁이 곧 생존이다. 영화는 빡빡한 서울의 도로와 넓게 펼쳐진 도래지의 풍광을 대조해서 배경으로 펼친다. 흔히 도래지라 함은 철새가 계절에 따라 이동하여 날아와 머물거나 쉬어 가는 장소를 뜻한다. 영화에서 표현된 도래지는 단순한 지리적 공간을 넘어 순환, 귀환, 그리고 안식처라는 깊은 함의를 지닌다. 프레임의 미세한 흔들림, 인물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포커스 인과 아웃, 조명의 자연스러운 깜빡임, 흐르는 빛의 결, 세밀하게 구성된 효과음과 자연의 소리, 서정적인 음악 등 영화에 구성된 모든 요소가 인물의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다. 그것이 되레 수채화 같은 영화의 질감을 더욱 풍성하고, 리얼하게 만든다. 감독의 전작 <혼자에 익숙해지는 법>에서는 제목의 반어적 표현과 자유로운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면, <도래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서정적인 시 한 편을 읽어 준다는 인상을 안긴다.
형슬우 /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