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최수빈 | 2025 | Documentary | Color | DCP | 22min (K, E)
TIME TABLE
| 11.30(일) | 12:00-13:43 | CGV압구정(신관) ART2관 | GV, 12 |
| 12.2(화) | 13:00-14:44 | CGV압구정(신관) 4관 | GV, 12 |
| 12.4(목) | 17:20-19:03 | CGV압구정(신관) ART1관 | GV, 12 |
SYNOPSIS
우리 엄마는 3주에 한 번씩 소풍을 다녀온다.
DIRECTING INTENTION
3주에 한 번씩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암센터로 향하는 엄마를 동행하였다. 병원에서 만난 환우들은 모두 엄마처럼, 세상에 대한 기대감과 사람을 향한 다정함을 잃지 않은 채 일상을 지키고 있었다. 모든 고통을 사랑으로 덮어 버리며 오늘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내일을 향해 일어선다.
FESTIVAL & AWARDS
2025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DIRECTOR
최수빈
2021 키친 드링커
2022 홈 스위트 홈
2022 제사장
2025 삼한사온
STAFF
연출 최수빈
제작 최수빈
촬영 최수빈
편집 최수빈
출연 전영주
PROGRAM NOTE
<소풍>은 항암 치료를 받는 어머니의 시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카메라를 든 연출자는 3주에 한 번 병원에 가는 어머니의 여정을 소풍에 빗댄다. 카메라는 어머니와 병원에 동행하고 집으로 돌아와 일상적 시간을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유독 강조되는 것은 음식을 준비하고 만들고 함께 먹는 시간이다.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 바깥으로 나간다는 것, 다른 사람들과 만나 음식과 대화를 공유하고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 이 과정에 <소풍>이라는 영화를 보는 모든 기쁨과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이 다큐멘터리의 연출자는 투병과 간호의 과정을 다루면서 한 사람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다루는 대신 음식이라는 매개를 전면에 비춘다. 음식을 만든다는 것은 바깥에 있던 대상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일이고, 어떤 식으로든 내가 아닌 타인과 연결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머니를 향해 카메라를 든 연출자가 획득하고자 한 가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카메라가 비추는 시간 동안 일상의 또 다른 단면과 표정이 카메라에 기록된다. 다큐멘터리가 산출하는 특별한 삶의 시간이 이 영화에 담겨 있다.
김병규 /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