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반시안 | 2025 | Documentary | Color | DCP | 33min (KN, E)
TIME TABLE
| 11.29(토) | 20:00-21:24 | CGV압구정(신관) ART1관 | GV, 12 |
| 12.2(화) | 12:00-13:24 | CGV압구정(본관) 3관 | GV, 12 |
| 12.3(수) | 13:20-14:44 | CGV압구정(본관) 3관 | GV, 12 |
SYNOPSIS
갑작스레 한국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 중국인 남자친구. 여자친구는 둘의 평화로운 삶을 지키기 위해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DIRECTING INTENTION
힘이 없는 거 빼고는 잘못 없는 사람 둘이었습니다. 어느 날, 평범한 삶조차 황당하게 뺏기게 생겼을 때, 저는 영화를 만들어서라도 이 삶을 지켜보겠다는 터무니없으면서도 지독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조금이나마 힘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환상을 품고.
FESTIVAL & AWARDS
2025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IRECTOR
반시안
STAFF
연출 반시안
제작 윤재호
각본 반시안
촬영 반시안
편집 반시안
음향 반시안
출연 마차오
PROGRAM NOTE
다큐멘터리의 역할 가운데 하나는 촬영자와 피사체가 거주할 수 있는 정당한 공간을 내어 주는 것이다. 때로 다큐멘터리의 촬영자와 피사체는 현실에서 정당한 거주 공간을 얻지 못하고 퇴거당할 위기에 처해 있기에 영화의 프레임은 그들이 머물 수 있는 임시적인 장치가 된다. <내 남자친구>는 한국에 사는 중국 유학생인 연출자와 그의 남자친구가 처한 퇴거의 위협을 다룬다. 연출자의 남자친구는 비자 문제로 불법 체류자가 되어 추방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인다. 다큐멘터리는 연출자와 남자친구가 공유한 소소한 일상의 기록 위로 그들이 더 이상 그곳에 머물 수 없다고 말하는 공무원들의 공식적인 승인과 절차의 목소리를 덧입힌다. 친절하지만 단호한 그들의 목소리는 영상을 중단케 하고 그 영상의 지속을 파괴할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10분, 둘이 있던 방에 혼자 남은 연출자가 남긴 기나긴 독백은 절실한 호소이자 다큐멘터리의 존재 증명이다.
김병규 /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