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헬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장태구 | 2025 | Fiction | Color+B/W | DCP | 40min World Premiere
TIME TABLE
| 11.29(토) | 14:40-16:12 | CGV압구정(신관) ART2관 | GV, 12 |
| 12.1(월) | 11:30-13:02 | CGV압구정(신관) 4관 | GV, 12 |
| 12.4(목) | 13:00-14:32 | CGV압구정(신관) ART1관 | GV, 12 |
SYNOPSIS
비가 와서 우산을 훔쳤다. 우산은 어디로 가는 걸까?
DIRECTING INTENTION
어딘가 이상한 사람들이 모여 예상치 못한 따뜻함을 보여 주는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FESTIVAL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장태구
2019 모아쓴일
2021 어디에도 없는 시간
2024 구름이하는말
STAFF
연출 장태구
제작 이남영
촬영 장태구
미술 김국태
조연출 이시오
동시녹음 이신희
의상 김효선
출연 최지원, 유하리, 임은욱, 홍승이, 김종한, 남경모, 탁기영, 이신희
PROGRAM NOTE
다소 장난꾸러기 같은 영화의 제목처럼, <마음의 헬>은 영화 전반이 즐거운 놀이로 가득 차 있는 듯한 작품이다. 40분가량의 극 영화엔 꽤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사람들의 만남을 매개하는 어느 한 카페, 혹은 우산이라는 오브제를 중심으로 근처 시장의 마트에서 일하는 직원, 사진가, 행위 예술가 등의 인간 군상이 영화에 나타난다. 한 선에 모이는 듯 자꾸만 흩어지는 이야기들 속에서 그래도 가장 중심이 되는 축은 마트 직원과 뭘 해야 할지 모른 채 이곳에 온 한 이방인의 관계다. 두 여성은 스토킹 짓을 하며 행패 부리는 어느 아저씨를 물리치다가 급격히 친해져 서로의 일상을 공유한다. 그 물리침의 방법은 바로 곡괭이와 쇠도끼를 항시 들고 다니는 것···. 현대 한국에서 현실적이라 보기 어려운 설정이지만, <마음의 헬>은 이러한 상상력을 별다른 이질감 없이 극 속에 녹여 낸다. 이 외에도 일견 과장되고 인위적인 인물들, 데드팬 코미디를 활용한 이상한 상황들을 부산 해안 마을의 자연스러운 풍경에 놓으면서 역설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주 긴밀하고 끈끈하게 연결된 일련의 극영화들과 달리, 어긋나고 갑작스러운 이야기의 이음매와 감정들의 흐름이 신선한 충동을 안겨 줄 것이다.
이우빈 /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