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이는 내 룸메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김다원 | 2025 | Animation | Color | DCP | 9min (E)
TIME TABLE
| 11.28(금) | 13:00-14:25 | CGV압구정(신관) ART2관 | GV, 12 |
| 11.30(일) | 15:20-16:45 | CGV압구정(신관) 4관 | GV, 12 |
| 12.2(화) | 14:00-15:25 | CGV압구정(본관) 3관 | GV, 12 |
SYNOPSIS
월세가 밀린 백수 예술가가 다람쥐와 룸메이트가 된다.
DIRECTING INTENTION
저희 모두 안에는 내면의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가 사고뭉치 다람쥐처럼 아무리 무레하고, 충동적이고, 말을 안 듣더라도, 따뜻하게 품어 줘야 합니다. 그 아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우리 인생은 더 밝아질 것입니다.
FESTIVAL & AWARDS
2025 제21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랜선비행상
DIRECTOR
김다원
2018 Moffat
2019 Once in a Moon
2020 Dune Dust Dreams
2021 Bright Future
STAFF
연출 김다원
제작 김다원
각본 김다원
촬영 김다원, 유라 미신
편집 김다원
조명 김다원
음악 신경철
미술 김다원
2D 애니메이션 이상화
출연 서하림(한국어), 김다원(영어)
PROGRAM NOTE
월세 납부에 허덕이는 아티스트와 추운 날 보금자리를 찾던 다람쥐의 귀엽고 묘한 동거 일기. 해외에서 제작된 대작 <패딩턴>, <19곰 테드>, <수퍼 소닉>, 마이클 조던의 <스페이스 잼> 류의 영화처럼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 형식을 보이는 하이브리드 스톱모션 영화. 높은 기술적 완성도와 번득이는 영상의 순간을 더해 많은 프레임을 사용해 실사 공간 안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움직이고 감정을 표현하는 미묘한 경계를 탁월하게 다룬다. 특히 ‘다달이’의 몸짓과 표정은 놀라울 만큼 섬세하게 살아 있으며, 마치 진짜 작은 생명체가 배우와 함께 연기하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빛의 반사나 그림자의 미세한 흔들림까지 실사와 잘 조화시킨다. 공간적으로 오래된 다세대 주택의 좁은 방 안을 무대로, 따뜻한 색감과 리듬감 있는 연출로 아늑한 감성을 전한다. 외로움과 생존의 현실 속에서도 작고 따뜻한 존재가 주는 위로를 그려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좋은 룸메이트’를 만난 듯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결국 <달달이는 내 룸메>은 단순한 인간, 동물의 우정 이야기를 넘어,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감독의 건강한 마음가짐, 긍정적인 믿음과 연대를 전하는 영화다. 기술적 완성도와 서정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보기 드문 미감의 단편이다.
형슬우 /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