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이

서울독립영화제2008 (제34회)

단편경쟁

최현명 | 2008ⅠAnimationⅠColorⅠBeta(DV)|8min

SYNOPSIS

불편이가 엄마 슬리퍼를 신고 어린이 선교원에 가면서 일어나는 하루 동안의 사건들

DIRECTING INTENTION

고집쟁이 다섯 살 난 여자아이에게 하루 동안 사건을 만든다면

FESTIVAL & AWARDS

2008 제4회 인디애니페스트
2008 Anima Mndi

DIRECTOR
최현명

최현명

2004 <이상한 공>
2005 <버린 개>
2006 <비 오는 날의 산책>

STAFF

각본 최현명
감독 최현명
스토리보드 최현명
채색 오상아, 김율희, 정다영
음향 김기현
음악 김나래, 이계석
연주 장연정, 박수아, 심아영, 하지희, 김백만, 김영호, 임소진
출연 임연화, 최현명, 이주미, 이학래, 김기현

PROGRAM NOTE

<비오는 날의 산책>,<버린 개> 등 2D 애니메이션을 꾸준한 작업을 하고 있는 최현명감독이 또 하나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영화 <불편이>는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 행동했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아이는 자신의 발보다 몇 배나 큰 엄마 신발을 신고 싶어 하고 자신의 강아지 운동화는 싫다며 투정부린다. 우격다짐 끝에 엄마의 큰 신발을 신고 선교원에 간다. 자신이 원하는 엄마의 신발을 신고 갔지만, 결국 친구들과 다투다 신발 한 짝을 잊어버리고 만다. 신발을 찾기 위해 온 동네를 돌아다니는 아이는 환상적인 꿈을 꾸게 된다.
이 영화는 소박하고 수수하다. 아이의 시선으로 하루의 일상이 잘 들어내며, 대사와 내레이션이 없이도 완벽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또한, 감독이 보여주는 아련한 옛 추억 또한 이 영화의 볼거리이다.
어릴 적 한번쯤 엄마의 립스틱을 발라보았던 기억. 아빠의 안경을 써보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맞지 않는 불편한 것들을 몸에 걸치며 해맑게 웃었던 그 기억들.
영화의 아이도 최고 불편한 하루였지만 그에 못지않은 최고의 하루가 아니었을까?

임가영/서울독립영화제2008 프로그램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