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기

서울독립영화제2008 (제34회)

단편경쟁

박재영 | 2007ⅠAnimationⅠColorⅠDVⅠ18min 25sec

SYNOPSIS

사랑의 비극은 의심 이라는 감정이 생겨나면서 부터이다. 자기자신보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요구한다.
거기에서 사랑의 다른 이름인 집착이라는 감정이 생겨난다. 창조기에 등장하는 여인은 남자의 무관심으로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남자의 연인으로 반딧불 여인을 창조하게 된다, 이것이 의심의 시작이다.

DIRECTING INTENTION

감정의 시작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설레임, 사랑, 두려움, 의심, 바람, 미움, 끝, 이라는 다소 난해한 감정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해서 시작되는지를 비현실적인 4차원 공간과 신비스러우면서도 기괴한 캐릭터들로 새로운 느낌의 신화적 판타지를 만들고자 한다.

FESTIVAL & AWARDS

2008 인디포럼
2008 제7회 미장센단편영화제
2008 제4회 인디애니페스트
2008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DIRECTOR
박재영

박재영

2006 < 안녕하세요, 자연님 >
2007 < End >

STAFF

연출 박재영
편집 박재영
캐릭터디자인 박재영
애니메이션 박재영
프로듀서 전우열
촬영 전우열
음악 동민호
사운드 정유주
나레이션 박재영

PROGRAM NOTE

사랑받지 못한 거대한 손이 창조하신다. 밤과 낮을, 여자를 그리고 그 여자를 말하게 할 남자를. 사랑받지 못함에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거대한 손은 애초 ‘감정’의 창조 따위는 계획하지 않았으나 그가 빚어 놓은 여자와 남자를 통해 무수한 감정표현들이 발화된다. 설레임, 사랑, 두려움, 의심, 바람, 미움 그리고 ‘끝의 시작’. 감독은 사랑의 시작과 마침을 <창조기>를 통해 표현해내고 있다.
<창조기>의 배경과 캐릭터는 인간의 신체기관을 닮아있다. 분리되어진 신체기관들은 그로테스크하고 엽기적이나, 새로운 조합으로 완성되어져 익숙하지 않은 그 모습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배경과 캐릭터 뿐 아니라 사운드까지 감독이 창조한 4차원 공간에서 알맞게 유영한다. 여러 ‘창조기’(전지전능한 신의 능력에 경탄하게 하는)들을 유머러스하게 비트는 감독의 상상력이 유쾌하다.

이지연/서울독립영화제2008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