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초인과 괴물F
서울독립영화제2008 (제34회)
단편경쟁
박종영 | 2008ⅠFictionⅠColorⅠHDⅠ20min
SYNOPSIS
놀랍게도, 대한민국의 한 빌딩 안에 무려 7명이나 되는 초능력자들이
우리와 닮은 모습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평화롭던 어느 가을날, 부지불식간에 괴물F가 회사로 진격해 오자
인간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는 초인들이 합체하여 괴물을 물리친다.
그렇게 초인들은 진정, 시대의 영웅으로 추앙 받으며
모든 것이 해결된 것 같았건만...
DIRECTING INTENTION
소박한 꿈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그들의 핸디캡이 아니라 항상 외부세력에 의한 희생 강압 때문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삶은 또다시 면면히 이어질 것이다
FESTIVAL & AWARDS
2008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DIRECTOR

박종영
2002 < 링반데룽 >
2002 < We look pretty good >
STAFF
연출 박종영
제작 박종영
각본 박종영
촬영 이중배
편집 유성엽
조명 백강준
미술 배문주
음향 성지영, 홍예영
출연 이두열, 원창연, 곽민석, 추은경, 구성환, 이주원, 이경령, 유상재, 정경훈, 김도연, 조요셉
PROGRAM NOTE
지구상에 존재하는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다종다양한 수퍼히어로 초인들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화 <7인의 초인과 괴물F>는 1997년의 괴물을 물리친 7명의 수퍼히어로를 우리에게 소개한다.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김대리, 독수리타법의 오과장, 영어에 젬병인 독고과장, 술꾼이지만 초고속변신의 귀재 양양, 전기장비와 천적인 고수, 어떤 상처에도 굴하지 않고 최고의 회복능력을 자랑하는 예팀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7인의 초인과 괴물F>는 일곱 명의 초인이 IMF라는 특급괴물이 한국을 공격해왔을 때 각자의 힘든 사연을 뒤로하고 괴물과 대적해 지구를 지켜냈다....고 주장한다. 7인의 초인은 왠지 시대에 뒤쳐지고, 능력 없는 인물로 보일지도 모르는 코믹한 설정의 캐릭터들이다. 사회의 중심에서 밀려난 듯 보이지만 그들은 사실 우리 주변에 널리고 널린 보통사람의 분신들이다. IMF 당시 그 위기를 불러온 잘못된 정책의 책임자들은 역시나 잘못된 해결책을 찾아내 그들을 정리해고 해버리는 것으로 위기를 돌파하려 했다. 영화는 IMF때의 비극을 이야기하려하기보다 조만간 찾아올 F로 시작하는 새로운 거대괴물, 즉 인간이나 생명은 관심조차 없는 사상초유의 이윤극대화 괴물인 FTA는 어쩔 것인가를 묻는다. 그때도 예전처럼 7인의 초인이 나서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누가 해야 하는가?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08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