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서울독립영화제2006 (제32회)

본선경쟁(단편)

반주영 | 2006 | Animation | Beta | Color | 7min 35sec

SYNOPSIS

주인공 소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경험하는 과정을 상징하는 6개의 에피소드.

DIRECTING INTENTION

여성으로 성장하는 것과 자신의 자아를 인식하는 과정의 어려움, 어른이 된 후에도 자신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수용하는 가에 대해 명확히 답할 수 없는 성장의 혼란을 질문하고자 함.

FESTIVAL & AWARDS

제10회 서울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제7회 서울넷페스티벌
제11회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제3회 EXIS2006 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제49회 라이프치히 국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제30회 시나니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제11회 홀란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제2회 인디애니페스티벌

DIRECTOR
반주영

반주영

2004 <여름잠>
2005 < Post-it >

STAFF

연출 반주영
제작 반주영
각본 반주영
촬영 반주영
편집 반주영
조명 반주영
미술 반주영
음향 김영은, 이종원

PROGRAM NOTE

한순간도 자신을 떠날 수 없는 질문이 있다. ‘나’를 둘러싼
물음표. ‘자아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탐구는 성장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평한 화두 중 하나일
테다. 그러나 똑같이 주어진 과정이 어떤 출발과 함께하고, 사회적
토대 위에 있는가에 따라, 각자 전혀 다른 진행방향으로 나아가곤 한다.
여성인 ‘나’에겐, 특별한 무엇이 있을까?

영화 <성장통>은
여성으로서, 성장과정에 겪는 선택과 고민, 사회적 억압과
혼란을 표현하고 있는 인상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인 ‘여성의 정체성’은 소녀의 캐릭터를
따라가며, 나열되거나 혹은 풀이된다. 영화는 3D입체와 단순한 색감으로, 여성의 성장과 혼란, 억압과 분열적 자아의 상징을 독특하게 담아내고 있다. 공산품처럼
진열된 수많은 자신의 얼굴들. 여성성이 분명해 지는 순간에 드러나는 가부장적 억압의 굴레. 그리고 위태로운 곡예를 하듯, 아득한 길을 걷는 소녀가 만나는 더
큰 질서는 커다란 컵으로 상징된다. 컵에 눌려버린 소녀의 마지막. 그러나
소녀는 성장의 어떤 단계에서 질적인 변화를 겪으리라. 사회적으로 주어진 여성의 역할과 위치, 그에 대응하는 수많은 욕망들 가운데 또 다른 ‘여성’은 어떤 선택과 길을 걸어갈 것인가.

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2006
프로그램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