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지점

서울독립영화제2004 (제30회)

단편경쟁

정병목 | 2004 | Fiction | Beta | color | 10min 30sec

SYNOPSIS

우주의 끝을 넘어서는 무엇이 있는가?....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당신의 기억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가?
우주... 그 광활한 공간... 그러나 그 공간 또한 오랜 그리움으로는 숨이 막힐 듯
답답하다.
공간이나 물량, 질량이 없는 곳에.... 상상이... 환상이 있었다.
공간이나 물질, 질량이 없는 곳에.... 환상이... 완전한 안식이 있었다.

DIRECTING INTENTION

대기권이 없다는 것은... 갑작스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에 이르렀다.
기적이 없으면 변화하려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러나 불가능성의 매력...
어떤 지점을 계속 맴도는... 영靈들이 모여드는 어떤 지점...
그 지점을 그리움으로 숨이 막힐 듯 답답하게 표현해보자.

FESTIVAL & AWARDS

2004 부산국제영화제
2004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제5회 senef2004 넥스트스트림부문 대상(2004)
제3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제2회 호주 골드코스트영화제
제3회 제주트멍영화제
레스페스트 2004
서울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 Ver 0.5

DIRECTOR
정병목

정병목

mother (1996)

ego...egg (1999)
동 (1999)
28:15 (2000)
그 남자에겐...더 이상 눈이 내리지 않는다 (2001)
이문동 살인사건 (2001)
STAFF

연출 정병목
제작 김남훈
각본 정병목
촬영 구혁탄
편집 정병목
조명 구혁탄
사운드 김태호
음악 황명수
미술 여신동
출연 이상우, 최영빈

PROGRAM NOTE

이제 SF 영화는 더 이상 주류 상업영화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선보였던 <편대단편>에 이어 올해도 <영의 지점>이 경쟁부문에 올랐다. 지구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 우주선 안에 있는 한 사내가 한 여인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그 순간 우주선은 정지한다. 우주복을 입은 채 수리를 하러 우주 밖으로 나오자 사내의 눈에는 수많은 영령들이보이고 사진 속의 여인도 보인다. 대사가 한마디도 없는 이 작품은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과 사운드로만 등장인물의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흘린 눈물 한 방울이 무중력 상태인 우주선 안에서 부유하면서 눈물방울을 통해서 보여지는 우주선 창 밖 지구의 모습은 작업자의 엄청난 노력이 엿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우리들은 이 작품을 통해서 우주공간에 부유하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마리오 서울독립영화제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