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서울독립영화제2003 (제29회)

해외초청

박경희 | Drama│35mm│Color│98min

SYNOPSIS

다정하고 성실한 애인 지석과 함께 머지않아 미국 유학을 가게 되어 있는 소정은 프리랜서 사진가다. 젊고 활동적인 그녀에게 결정적인 위기가 닥치는데, 실명에 이를지도 모르는 시력상실증이 그녀의 삶을 잠식하는 것이다. 그녀가 점점 더 비틀거리고 넘어지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사진의 초점도 빗나간다. 스스로 애인과 결별하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도 마다하며, 그녀는 깊은 고뇌에 빠진다. 어느 날 열정적으로 경비행기 조종을 배우기 시작한 그녀는 강사가 없는 틈을 타 위험한 단독 비행을 감행하기에 이르는데… 그녀는 왜 사랑과 가족을 거부하고 홀로서기를 고집하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영화는 한 치의 거짓 없이, 그러나 유머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 어려운 질문에 접근한다. 보기 드물게 한국 사실주의 영화가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저력 있는 여성 감독의 탄생을 알리는 데뷔작.

DIRECTOR

박경희

박경희

1965년생으로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한 그녀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를 공부하였다. 
졸업작품 16mm 단편 영화인 <자정에서 새벽까지>로 일본 피아영화제에 초대되었고, 
박광수 감독의 <그들도 우리처럼>에서 연출부로 참여해 현장 경험을 하였으며, 
2년간 프랑스에서 영화 수업을 받은 후 임순례 감독의 <세 친구>를 각색하고 조감독으로 활동했다
STAFF

감독 박경희
제작 김석구, 임순례
각본 박경희
촬영 임재수
편집 박유경
출연 추상미, 송일곤, 조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