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Sea

서울독립영화제2003 (제29회)

본선경쟁(단편)

김경수 | 2003│Drama│DV 6mm│Color│24min 23sec

SYNOPSIS

마사키는 사진을 찍는다. 유키는 그림을 그린다.
마사키는 유키를 찍는다. 유키는 자기 자신만 그린다.

DIRECTING INTENTION

금기. 외로움. 감정의 이동. 그리고 허무

FESTIVAL & AWARDS

2003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2003 레스페스트

DIRECTOR
김경수

김경수

STAFF

연출/각본/촬영/선곡 김경수
편집 윤혜경
조명 백찬현
사운드 지승남
미술 이윤석
출연 사현진, 배용근

PROGRAM NOTE

붉은 바다...영화 속에서 바다는 나오지 않는다. 단지 남자가 서있는 거리의 배경으로 파란 장막이 보일 뿐. 파랑색이 바다를 은유한다면 붉은 것은 은유 속의 은유인가? 아마도 남자의 육체 안에 끓고 있는 피가 아닐까? 자연에 대한 비유는 육체 안으로 들어간다. 이 자연은 희망이 없는 불모지 같은 현대의 모습들이다. 그러면 육체 안에서는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 영화는 안과 밖의 경계를 젊은 일본인 연인 한 쌍을 한국으로 가져와서 우리로 하여금 배우들과 그들의 공간(우리의 공간)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한다. 영화는 주인공이 사라져가는 서울 변두리를 촬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은 그가 밤거리에서 벌거벗은 채로 광기에 찬 몸짓을 하는 것이다. 여인을 죽였기 때문에? 그러나 정말 그가 그녀를 죽였을까? 비극적 상황은 죽음을 승화시킨다. 그러나 현대의 비극은 이런 승화가 힘들다는 것. 임창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