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서울독립영화제2003 (제29회)
본선경쟁(단편)
연상호 | 2003│Animation│DV 6mm│Color│11min 15sec
SYNOPSIS
하루하루 무료하게 살던 ‘나’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천사의 두 시간 뒤에 지옥에 간다는 예언을 듣게 되고, 지옥의 사자에게 도망치느냐 아니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냐는 딜레마에 빠진다. 지옥의 사자에게서는 도망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잡힌다는 불안함에 영원히 살아야 하느냐, 아니면 그냥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영원한 고통에 빠지느냐...
‘나’는 혼란스럽다.
DIRECTING INTENTION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향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갖는 딜레마이다. 딜레마는 인간을 고통스럽게 한다. 인간이 삶이 고통스러운 것. 이런 원초적인 딜레마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기법적으로는 독립 애니메이션사가 가진 기본적인 틀로써도 충분히 높은 퀼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FESTIVAL & AWARDS
10만원 비디오 페스티발
전주 시민 영화제
정동진 영화제
인디포럼 2003
김풍넷 ( http://www.kimpoong.net ) 온라인 상영
제작사 다다쇼 홈페이지( http://www.dadashow.com )
-‘make of 지옥’ 온라인 서비스 (기획, 제작 과정과 지옥의 커뮤니티 및 온라인 상영)
DIRECTOR

연상호
STAFF
연출 연상호
제작 연상호
주요스탭 강재호
PROGRAM NOTE
애니메이션의 중심은 움직임이다. 키노(무비, 씨네마)와 다른 점은 애니메이션이 현상과 본질의 거리가 짧다는 것. 그로 인해 인식의 추상화 과정 혹은 형식은 비현실적이지만 그 내용은 현실에 가깝다. 한 사내가 죽음의 사자에 쫓긴다. 그들은 무자비하다. 목적의식이 뚜렷하다. 분명한 만큼 무서운 것이 또 있을까? 삶 속에 공존하는 죽음은 공포 그 자체이다. 그러나 열려고 하지 않을 뿐. 우리가 다가가려고 하지 않을 뿐. 이 영화는 죽음의 공포와 충격을 그 자체의 떨림으로 밀고나간다. 조용하고 평안한 생의 마감은 힘든 것이다. 현대로 올수록, 예술도 생도 미래도 그렇다. 그러나 그렇다면? 임창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