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The Life
서울독립영화제2003 (제29회)
본선경쟁(단편)
김준기 Jun-ki Kim | 2003/Ani/35mm/C/9min 45sec
SYNOPSIS
한 아기가 눈을 뜨면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 아버지의 등이 보인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돌기둥을 오르고 있는 아버지. 뭔가 큰 짐을 짊어지고 한없이 오르기만 한다. 이제 세월이 지나 아들은 성장하고 아버지는 늙어 죽게 되고 짐을 넘겨받은 아들이 앞장서 간다. 아들도 늙어갈 때쯤 돌기둥의 끝이 보이고 기뻐하며 정상에 올라온 아들은 짐을 푼다. 돌기둥의 한 부분과 다르지 않은 넓적한 돌덩이. 아들은 정상의 한 귀퉁이에 돌을 조심스레 세워두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 내려간다.
A man carrying his little son on his back climbing up the totem-pole. As many years go by, the man passed away and his grown-up son kept on climbing. Finally, the grown-old son reached to the top and put one piece of stone on the totem-pole. However, the only way he got was going down.
DIRECTING INTENTION
한 명의 작가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내용을 기획하다가 결정하게 된 내용이다.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너무나 당연한 인생이지만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간다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FESTIVAL & AWARDS
2003 동아-LG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본선상영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SICAF 단편경쟁부문 상영
Matita Film Festival 2003 International Competition
International Leipzig Festival International Panorama
CINANIMA 2003 Panorama Screening
Resfest Korea 2003 경쟁부문 상영
Castelli Animati International Animated Film Festival International Competition
DIRECTOR

김준기 Jun-ki Kim
김준기 Jun-ki Kim
1995 Produced [Survival] 2D Animation/5min. Grand Prize in Short Animation Seoul International Carton&Animation Festival 1996 Produced [Cubic] 2D&3D Animation/7min 1999~2001 Produced & Directed [Light House Keeper] 8mm/3D Animation/50sec Grand Prize Dong-A LG Animation Festival 동아LG 대상 (2001) Audience Prize Resfest Korea 관객상 (2001) Clermont-Ferrand Film Festival (2002) SIAF 2002 Audience Prize 관객상 Short Shorts Film Festival 2002 2002~2003 Producing [The Life] 3D Animation/10min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창작지원 2000만원 지원 완성 |
STAFF
연 출 Director 김준기 Jun-ki Kim
제 작 Producer 김준기 Jun-ki Kim
각 본 Screen Writer 김준기 Jun-ki Kim
편 집 Editor 김준기 Jun-ki Kim
미 술 Art Director 김준기 Jun-ki Kim
음 악 Music 김운기 Woon-ki Kim
PROGRAM NOTE
사람들은 흔히 인생을 공수래 공수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욕망과 삶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체 끝없이 앞을 향해 나간다.이 작품은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다소 진부한 느낌이 없지 않으나쉽지 않은 내용을 애니메이션의 장점으로 잘 표현했다. 하늘을 찌르듯 서 있는 돌기둥과 부자만을 등장시켜 정교한 컴퓨터 작업으로 만들어냈다. 고단한 인생의 역정을 돌기둥으로 대비하고, 갓난아기에서 노인의 변모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힘겨운 과정을 통해 도착한 정상에는 아무것도 없다. 단지 아버지의 무거운 배낭에 들어있던 돌덩이는 단지 돌기둥의 한 부분일 뿐 다시 하산하는 모습에서 감독은 인생을 허무하게 보여 주기보다는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긍정적 시선으로 보고 있다. 돌기둥의 비유가 너무나 적절해서 일까 작품을 보고 나면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다. 김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