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소년
서울독립영화제2003 (제29회)
본선경쟁(단편)
김미진 | 2003│Drama│16mm│Color│18min
SYNOPSIS
소녀가 낙태를 한다.
13년이 지난 후, 여자가 된 소녀는 열세 살의 소년이 된 자신의 아이를 만난다.
DIRECTING INTENTION
어리다는 것은 모른다는 것.
소녀는 생명을 몰랐다.
그러나 사랑은 알았기를 바란다.
FESTIVAL & AWARDS
2003 제4회 대구단편영화제 경쟁부문
2003 제1회 서울기독교영화축제 경쟁부문
2003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 초청상영
2003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틱단편걸작선 부문
2003 제2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
DIRECTOR

김미진
2001 <여자(餘者)>, <미자씨 아니세요?>
STAFF
연출/각본 김미진
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촬영 조상윤
편집 권인영
조명 윤지원
작곡 김준석
믹싱 송예진
녹음 김다영
미술 박찬호
출연 이진영 , 조형원, 이효신
PROGRAM NOTE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병원 앞에서 신기한 소년을 만난다. 소년은 치즈버거를 먹으며, 곧 태어나게 될 아이가 착한 녀석일 것이라 말해준다. 마치 다른 나라에서 온 것처럼 행동하지만 그 녀석은 예전 임산부의 뱃속에 있던 아기이다. 임산부는 깜찍한 그 소년을 통해 어쩌면 잊고 싶었던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과거의 아픈 상처는 그렇게 결정적인 순간 자신을 찾아온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상처를 드러내기 보다는 섬세하게 치유하고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의 어떤 문제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이해하거나 깨달을 수 있다. 예전에 심각했던 문제가 지금에 와서는 다시금 풀어헤쳐져 자신 앞에 다소곳이 놓여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굳이 상처를 묻어둘 필요가 없다는, 오히려 새롭게 삶을 준비해야 한다는 감수성이 영화에 묻어 있다. 조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