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영화愛老映畵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제27회)

본선경쟁(단편)

김시경 | 2001 | 극 | 35mm | 33분

SYNOPSIS

감독지망생인 고등학생 민이는 존경하는 감독님께 보낸다며 비디오로 매일 일기를 쓴다. 한동안 애로 비디오와 어른이 되어 가는 자신의 몸이 관심거렸는데 요즘은 할머니의 몸이 연구대상이다. 민아의 할머니인 최여사는 요즘 사춘기 소녀처럼 들떠 있다. 한때 마팔군에서 가수로 날리던 박노인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민아의 친구 연수가 오디션 비용을 벌겠다며 교복을 벗고 화장을 하고 가발까지 쓴 채 원조교제에 나간다. 동네 비디오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연수 대신 비디오방에 간 민아는 방 하나에 비디오로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최여사와 박노인은 손잡고 그 비디오방으로 향한다.

DIRECTING INTENTION

이 영화는 내 나름대로 나 자신의 노후대책이다. 할머니의 몸은 결국 내가 갖게 될 몸이기 떄문에 그렇다. 그리고 나/우리는 나이가 들어도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하고 또 사랑받고 싶은 조재들이므로, 이 영화는 애로 영화도 아니고 결로영화도 아닌 (愛애로영화老映畵)다.

DIRECTOR

김시경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