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계절

서울독립영화제2009 (제35회)

단편애니메이션초청

민성아 | 2009|Animation|Color|Beta(DV)|11min 40sec

SYNOPSIS

비무장지대의 사계절

DIRECTING INTENTION

비무장지대는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에 의해 생겨났습니다.
55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그곳이 인간으로부터 멀리 유배된 천연생태계로 알고 있지만 그 곳은 아직, 총격전과 방화가 상존하고 속살이 드러난 토지 위에는 외래 식물에 의한 생태계 교란까지, 남과 북이 풀지 못한 인간과 자연의 많은 문제가 담겨 있습니다.

FESTIVAL & AWARDS

2009 제5회 인디애니페스트

DIRECTOR
민성아

민성아

2003 < 손수건 >
2005 < 자연으로 >
2007 < 밥묵자 >

STAFF

연출 민성아
제작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프로듀서 전병진
편집 민성아
캐릭터디자인 민성아
원화 민성아, 김승화
동화 이현지, 민유미, 안수정, 김승화, 최은하, 박현경
채색 민유미, 최은하, 이연희, 김한나, 이새아, 홍보라, 황수영, 이정익, 주연
3D/효과 원종식
사운드수퍼바이저 이영빈
믹싱 김태하
효과 양광섭, 김윤경
폴리 문재홍, 김용국
음악 김태성
연주 김태성, 김지영, 이화윤, 김세진, 이호원, 더 스트링스

PROGRAM NOTE

눈이 온 어느 곳 철망 너머에 작은 새들이 날아다니고 새 지저귐에 영화는 시작된다. 눈이 녹고 봄이 찾아오면 얼어붙었던 땅에도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야생화가 활짝 피어난다. 하나 둘씩 여름을 알리는 곤충들도 찾아오고 무수히 자라나는 꽃들도 자라며 잘 알지 못하는 식물과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 어울려 살고 있다. 그곳은 DMZ라 불리며 인위적으로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그곳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평화롭지 않다.그곳엔 시도 때도 없이 총소리가 울리며 갇혀 있는 그들은 어느 곳에도 가지 못한다. 새들은 소리를 피해 가려 하지만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로 또다시 발이 묶여버린다.<다섯 번째 계절>은 대사 하나 없이 음악과 효과음으로 그 모든 것을 이야기 하며 수묵화 적인 색채를 사용 하여 한국적인 것을 더 없이 보여준다. 이 영화는 한국의 네 계절을 아름답게 보여 주지만 사람으로 인해 고통 받는 모습을 함께 그렸다. 인간으로부터 보호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곳에서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는 그들을 위로한다. 

임가영/서울독립영화제2009 프로그램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