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가는 길

서울독립영화제2013 (제39회)

특별초청(단편)

임도연,김동수 | 2013 | Fiction | Color | HD | 22min 36sec

SYNOPSIS

세계 최초로 광속우주선을 발명한 대한민국은 육군과 공익근무요원을 선발하여 1년 후의 미래로 시간여행을 보낸다. 그러나 그들이 돌아온 대한민국은 1년 후의 미래가 아니다.

DIRECTING INTENTION

지구가 멸망한 상황만큼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에게 살아 갈 이유가 없더라도 우리는 살아야 한다.

FESTIVAL & AWARDS

Premiere

DIRECTOR
임도연

임도연

2009 초토의 시
2012 어느 퇴근길

김동수

김동수

2009 초토의 시
2012 어느 퇴근길

STAFF

연출 임도연, 김동수
제작 배다솔
각본 임도연
촬영 임도연
편집 임도연
조명 이재환
미술 배다솔
음악 김재영
CG 김동수
출연 손덕기, 윤가람

PROGRAM NOTE

제목의 SF는 영화의 장르를 말하기도 하고 주인공들의 목표인 삼포를 뜻하기도 한다. 광속 우주여행이 가능한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갔다가 지구로 돌아온 두 명의 군인은 폐허가 된 한국의 풍경을 목격하고 망연자실한다. 이들은 우주선 발사대가 있는 삼포에 막연한 희망을 걸고 찾아가지만 여행은 쉽지 않다. 영화에는 한국 토종 SF 장르의 경향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우주인 배출 프로젝트를 연상시키는 도입부와 “내가 정말로 원한 건 소집해제였다.”는 한국적인 상황의 대사가 등장하며, 최근 한국의 장르 소설에서 인기 있는 디스토피아 미래를 배경으로 삼고 폐교처럼 황폐한 장소에서 촬영했다. 괴물과 벌이는 액션 장면은 컴퓨터 게임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특수효과가 있다. 영화에는 많은 특수효과가 등장한다. 영화가 디지털로 포맷이 전환되고 특수효과의 접근 장벽이 낮아지면서 이를 이용한 저예산 SFX 영화의 등장을 예측하게 했으며, 은 이런 영화들이 한국에도 나타났음을 알리는 작품이다. 상업영화들보다 적은 예산과 노동력이 투입되었겠지만 어색하지 않은 특수효과로 디스토피아 미래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김이환/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