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연기
서울독립영화제2013 (제39회)
특별초청(단편)
양경모 | 2013 | Fiction | Color/B&W | HD | 31min 50sec
SYNOPSIS
어느 겨울. 다섯 명의 여고생이 연기 수업을 시작한다. 영화과 학생 미지는 그들의 수업을 촬영하며 영화를 만든다. 배우가 되고 싶은 같은 꿈을 가진 아이들. 그 안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영은이도 있다.
DIRECTING INTENTION
삐뚤어진 열정이라 할지라도, 무모한 고집이라 할지라도 배우의 꿈은 죽지 않는다.
FESTIVAL & AWARDS
Premiere
DIRECTOR

양경모
2006 <떨>
2009 <시베리안 캥거루>
2011 <디지털무비>
2011 <사신의 도착>
2012 <하얀 돼지>
STAFF
연출 양경모
제작 김상은
각본 양경모
촬영 양경모, 김상은, 김미지
편집 양경모
출연 김영은, 이종언, 어하연, 정미형, 남궁봄, 임희수, 김미지
PROGRAM NOTE
연기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영화란 무엇인가’, 혹은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만큼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질문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하다. 여전히 우리는 영화는 무엇이며, 사랑이란 무엇이냐고 오늘도 질문하고 있고, 영화 <나쁜 연기>는 연기에 대해 질문하고 있는 중이다. 연기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진심’이 전달되어야 좋은 연기라고 가르치지만, ‘진심’ 어린 연기는 고사하고, 그의 수업에 대한 ‘진심’조차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데 실패한다. 삶의 진심도 전달하기 어려운 세상에, 연기 속의 진심은 또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좋은 연기를 하고 싶어 하는 영은이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체호프의 <갈매기>의 독백은 이 질문에 조그마한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이젠 안 그래요. 이제 진짜 배우예요. 그 사실을 즐기려구요. 거기에 취해 있는걸요. 한순간 한순간 제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져요.”
최진성/서울독립영화제2013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