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2012
Short 5
UM Taehwa | 2012 | Fiction | Color | HD | 32min 16sec
SYNOPSIS
과수원: 구정과 태식, 에스더는 어렸을 때부터 동네 친구다. 오랜만에 만난 세 사람은 과수원으로 소풍을 떠난다. 세 사람은 진실게임을 시작하고,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비밀들을 알려 한다. 그 와중에 미묘한 감정 싸움을 하게 되는 세 사람.
숲: 구정과 태식은 영화를 찍으러 깊은 산에 올라간다. 자살하는 남자의 모습을 찍기 위해 연출과 연기를 하는 태식, 그러다 사고로 실제로 목이 나무에 매달리게 된다. 구정은 황급히 태식의 몸을 잡아 올리지만 태식은 혼절한 상태다. 깊은 숲 속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아무도 오지 않고, 구정은 점점 손에 힘이 빠진다.
">Orchard: Gu-jung, Tae-shik and Esther are neighbourhood childhood friends. The three of them meet after a long time and go on a picnic to an orchard. They start to play Truth or Dare and try to learn each other's hidden secrets. A subtle emotional conflict is experienced among them during this time.
Forest: Gu-jung and Tea-shik go deep into the mountain to shoot a movie. Tae-shik directs and acts out a scene where a man commits suicide. But due to an accidents, he actually gets hung from a tree by his neck. Gu-jung quickly tries to lift Tae-shik up, but Tae-shik loses consciousness. The deep forest gets darker and darker and no one is in sight. Gu-jung slowly loses strength in his hands.
DIRECTING INTENTION
한 인간이 느끼고 겪었던 감정과 상황이 꿈속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보여 주고자 한다.
>I wanted to show how the emotions and situations experienced and felt by one human being are reproduced in a dream.
FESTIVAL & AWARDS
2012 제1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대상
2012 제13회 대구단편영화제 우수상
2012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12 제6회 대단한단편영화제
DIRECTOR

UM Taehwa
Cactus (2003)
Home, Sweet, Home (2010)
Common Story (2010)
Heart Vibrator (2012)
STAFF
Director UM Taehwa
Producer KANG Jihyun
Screenwriter UM Taehwa
Cinematography JI Sangbin
Editor UM Taehwa
Music GOO Bonchun
Cast UM Taegu, JUNG Youngki, RYU Hyeyoung
PROGRAM NOTE
인적 없는 숲에서 태식과 구정은 한 남자의 자살 순간을 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태식이 연출과 주연, 구정은 촬영을 맡았는데 아직 오지 않은 에스더의 전화를 받다가 태식이 실제로 목이 졸리는 사고가 일어난다. 다른 날 다른 장소에서 태식과 구정, 에스더는 한가로이 소풍을 즐기며 게임을 하고 있다. 어쩐지 다정해 보이는 에스더와 태식을 바라보는 구정은 자신이 모르는 둘만의 비밀이 있는 것 같아 불안하고 태식을 향해 왠지 모를 자격지심을 갖는다.
영화 촬영 현장과 소풍 장소를 오가는 영화는 각기 다른 날 다른 장소에서 벌어진 우연한 사고의 순간을 담았다. 한 번은 예기치 못한 우연에 의해 벌어지는 사고이고, 다른 한 번은 주인공 중 한 사람의 자격지심에 의해 촉발된 상황이 빚어낸 사고이다. 이 두 사고에서 구정은 매번 자책한다. 내가 손을 놓지 않았더라면, 내가 그 모자를 던지지 않았더라면. 아니, 그보다 내가 소심하게 굴지 않았더라면, 내가 좀 더 솔직했더라면. 결국 비밀이란 허무한 속닥거림에 지나지 않았던 게 아닐까? 영화 <숲>은 시종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엄태화 감독의 힘 있는 연출력에 힘입어 독립영화계의 오랜 스타 정영기와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른 엄태구의 연기의 조화가 더욱 돋보인다.
허경/서울독립영화제2012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