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on the Bus
2012
Feature 5
KIM Jeonggeun | 2012 | Documentary | Color | HD | 79min 32sec
SYNOPSIS
In 2011, SNS and Hope Bus initiated a new movement. They fractured the firm and unilateral media, and urged the arrogant political and financial circles to be awakened. They jumped over the high fence of Hanjin HIC (by a mobile phone and a ladder), stayed up all night getting hit by water cannon at the Yeongdo Bongrae-crossroads blocked up with the wall of police cars, and had the moment when the rally became a festival. It was so-called the “meeting place” based on introducing to each other far from the anonymity as well as the “junction” between the well-organized activist and the unorganized commonality. Hope Bus made gradual advance and became a gigantic jumble that anybody was eligible to participate. Now again, the Hope Bus is back and stood in its place. How will it be really evolved?
DIRECTING INTENTION
Through the Hope Bus triggered by the situation of Hanjin HIC, I cherished a hope of getting little bit soften and brighten the deep-seated prejudice in our society. The seed of hope, I'd loved to share and talk with more people. Once again, I hope to get on the Hope Bus.
FESTIVAL & AWARDS
2012 제12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올해의다큐상
2012 제17회 서울인권영화제 개막작
2012 제3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개막작
2012 제17회 인디포럼
2012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 폐막작
2012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IRECTOR

KIM Jeonggeun
STAFF
Director KIM Jeonggeun
Production plogtv
Screenwriter KWON Yonghyeop, KIM Jeonggeun, LEE Seunghun, MOON Changhyeon, PARK Baeil
Cinematography LEE Seunghun, KANG Danha, KIM Hyeona, KWON Yonghyeop, KIM Yujin, KIM Eunmin, IM Jeonggeun, MOON Changhyeon, PARK Baeil, PARK Gyeongbae, PARK Jiseon, AHN Myeonghwanm, JEONG Gyeonghun, JE Bongdeuk, CHOI Jinhyeok , HEO Sohee, HEO Jooyoung, KIM Junho, JEONG Taehun
Editor KIM Jeonggeun, LEE Seunghun, MOON Changhyeon, PARK Baeil
Cast DO Gyeongjeong, MOON Gwonuk, PARK Seongmi, PARK Jeonghui, LEE Changgeun, JANG Byeonggwon, HAN Eunhui, HEO Seokhyeon
PROGRAM NOTE
2011년 한진중공업이 400명 노동자에 대한 정리 해고를 단행한다. 이에 노동자들의 해고 반대 투쟁이 시작되고, 50대 여성 노동자 김진숙 지도위원이 35미터 높이의 85호 크레인에 올라간다. 그곳은 2003년, 노동자 해고 반대 투쟁에 참여했던 김주익 씨가 목을 맸던 곳이다. 이명박 정권과 함께 훨씬 더 고도화되고 가혹해진 신자유주의의 폭력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쌍용에서처럼, 용산에서처럼, 그리고 또 다른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동 현장의 절규와 비참처럼 그들의 투쟁도 어쩌면 그렇게 사그라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은 ‘연대’에서 시작되었다. 송경동 시인이 제안한 ‘희망버스’가 전국 각지에서 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부산 영도로 실어 왔고, 이들의 목소리는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2011년 6월에 시작된 첫 번째 희망버스는 같은 해 10월까지 5차에 걸쳐 진행되었고,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여든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탰다. <버스를 타라>는 절망과 희망이 쉼 없이 교차했던 2011년 그 여름의 지난했던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하루아침에 수명을 다한 소모품처럼 버려졌던 중년의 가장들. 7년 전, 함께했던 동지가 그 절망의 나락에서 기어이 목을 매야만 했던 크레인에 다시 오를 수밖에 없었던 여성 노동자. 남편의 투쟁을 애타는 심정으로 바라보고 함께하는 가족들. 그리고 누군가의 선동이 아니라 오직 ‘사람이 꽃이다’라는 당연한 가치를 믿으며, 모진 탄압에도 영도로 집결했던 개인 하나하나들. <버스를 타라>는 미친 듯이 폭주하는 한국의 신자유주의 폭력 속에서도 우리가 버텨 내고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사람에 대한 믿음과 연대임을 새삼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정지연/서울독립영화제2012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