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ution
2012
Special invitation 2
KIM Gok,KIM Sun | 2012 | Fiction | Color | HD | 43min
SYNOPSIS
Shit, kid, and family. The kid eats shit. The family eats shit. Whose shit is it? Here is the solution for the family SHIT problem.
DIRECTING INTENTION
My country where a shit eating kid lives.
FESTIVAL & AWARDS
2012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DIRECTOR

KIM Gok
Anti-Dialectic (2001, DV, 55min)
Ecce Homo Behold This Man (2001, 14min)
Time Consciousness (2002, DV, 45min)
Capitalist Manifesto: Working Men of All Countries, Accumulate! (2003, DV, 115min)
Principle of Party Politics(2003, DV, 20min)
Light and Class (2003, 16mm, 28min)
Light and Class (2004, 29min)
GEO-LOBOTOMY(2006, HD, 100min)
Party Politics Strikes Back(2006, 16mm, 26min)
Bomb Bomb Bomb(2006, 35mm, 20min)
Suicidal Variations (2007, DV, 15min)
Critical Density (2007, 16min)
Exhausted (2008, HD, 128min)
Self Referential Traverse (2008, DV, 30min)
Digression/Degression (2009, 16mm, 22min)
Anti Gas Skin (2010, HD, 123min)
White: Cursed Melody (2010, 35mm, 106min)
Self Referential Traverse: zeitgeist and engagement (2010, Digi-Beta, 73min)

KIM Sun
2001 반변증법
2001 이 사람을 보라
2002 시간의식
2003 자본당선언: 만국의 노동자여, 축적하라!
2003 정당정치의 원리
2003 빛과 계급
2006 뇌 절개술
2006 정당정치의 역습
2006 Bomb Bomb Bomb: 인권영화프로젝트
2007 자살변주
2007 임계밀도
2008 고갈
2008 자가당착
2009 디그레션 Digression
2010 방독피
2010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2010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
STAFF
Director KIM Gok, KIM Sun
Screenwriter KIM Gok, KIM Sun
Cinematography LEE SunYoung
Editor UM YoonJu
Music KANG MinSuk
Art Director HONG Zi
Mixing Studio in Bloom
Titles BANG EunJoo
Assistant Director JI JiYoen
Cast PAIK JongHak, KIM JeRok, LEE Saeromi, JO YongJin, KIM SeungYoon, SONG YoenSoo
PROGRAM NOTE
<솔루션>은 곡사 식 페이크다큐이고, 평소에 그들이 즐기던 ‘산만한 수다’ 또는 ‘이상한 유머’의 전경화이다. <솔루션>은 곡사 영화의 숨은 구조였던 수다의 미학이 말 그 자체로 폭발한 영화고, 그래서 말의 홍수를 이루고 있는 영화다. 사실 그 말의 홍수는 대중문화의 코드의 차용 또는 패러디다. <솔루션>은 음성과 문자로 중복되고 증폭되는 TV 프로그램의 말의 홍수를, 문자 그대로(literally) 차용함으로써 일종의 풍자를 수행하는 작품이다.(곡사는 평소에 자신들이 즐겨 보던 세 편의 리얼리티 쇼를 혼종 교배시키는 방식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다시 말해서 이 영화는 곡사 영화의 한 원천인 대중문화(또는 하위문화)에 대한 취향을 마음껏 드러내고 즐기고 있는 영화다. 그 취향이 ‘대선의 해’라는 시대적 분위기와 만났을 때, 또 한 편의 곡사 식 블랙 코미디가 태어난다(키치 또는 패스티쉬 미학의 정치적 전유). 이 명랑하고 발칙한 코미디 속에도, 그 바탕에는 끈끈한 리비도(또는 섹슈얼리티)에 대한 관심(또는 질문)이 하나의 징후처럼 담겨 있다. 즉 이 영화는 거의 동시적으로 만들어진 <코미디>와 <앰뷸런스>와 함께 곡사의 새로운 테마인 가족에 대한 관심(또는 질문)이 담겨 있는 ‘가족영화 3부작’의 한 편으로 읽어 내야 할 영화이다(쌍둥이 형제가 만든 세쌍둥이 영화). 또한 <솔루션>에는 곡사의 또 다른 관심, 즉 무속(엑소시즘)에 대한 유별난 관심(또는 질문)이 담겨 있다. 곡사가 준비 중인 다음 영화 중 한 편이 바로 그 무속의 영화다. 아직 글로 ‘읽었을’ 뿐이지만, ‘몸을 아프게 만드는’ 영화이고, 온전한 ‘여성영화’다. 하루 빨리 그 영화를 ‘보고’ 싶다.
변성찬/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