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서울독립영화제2009 (제35회)
본선경쟁(단편)
임오정 | 2009|Fiction|Color|HD|32min | 독립스타상-배우 이채은
SYNOPSIS
어느 겨울 아침, 우연히 잘못 도착한 항공편지를 들고 이영희와 최연희는 선배의 결혼식으로 출발한다. 말이 필요없는 말 많은 관계의 위로의 답장.
DIRECTING INTENTION
‘수다스러움’의 틈새로 불현듯 솟아오르는 거짓말들.
FESTIVAL & AWARDS
2009 인디포럼
2009 제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2009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9 제3회 KT&G 대단한단편영화제
2009 제121회 독립영화발표회
2009 제8회 전북독립영화제
DIRECTOR
임오정
2007 < 누보로망을 위하여 >
STAFF
연출 임오정
제작 양효주
조연출 최강훈, 허정
각본 임오정
촬영 이종필
편집 정병진
조명 이종필
미술 김소희
음향 김연화
출연 이정아, 이채은
PROGRAM NOTE
수취인을 잘못 찾아온 항공편지는 이영희와 최연희의 손에 들려지고 그녀들은 그 편지를 엿보며 선배의 결혼식으로 출발한다. 제때 도착하지 않는 마을버스를 뒤로 하고 그녀들이 걷는 길, 10년 동안 살았던 동네의 그 길에서 그녀들은 잠시 방향을 잃는다. 그 가운데 만나게 되는 장면들, 별거 아닌 혹은 비현실적일 만큼 빛나는 어떤 순간들과 주인을 잘 못 찾아든 편지의 내용은 섬세하게 켜켜이 쌓여 울림을 만들어낸다. 스쳐가는 장면을 잡아내어 배치하는 감독의 관찰력과 세심한 연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을 남게 한다.
쉴 틈 없는 수다가운데 뱉어진, 별 의미 없어 보이는 단어들. 그 단어들 사이사이에 정작 말하고 싶었던 문장은 삼켜버린다. 문장을 삼킬 때 잠시 유지되는 침묵, 그것은 <거짓말>의 그녀들이 위로를 주고받는 방식이며, 그녀들은 딱 그만큼의 위로면 괜찮다. 각자에게 필요한, 딱 그만큼의 위로.
이지연/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