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서울독립영화제2024 (제50회)
단편 쇼케이스
양익준 | 2024 | Fiction | Color | DCP | 6min (KE)
TIME TABLE
11.29(금) | 16:50-18:21 | CGV압구정(본관) 3관 | GV, G |
12.1(일) | 15:10-16:41 | CGV 청담씨네시티 3관(컴포트석) | GV, G |
SYNOPSIS
풀리지 않은 살인사건... 유일한 목격자... 인공지능 자동차?
DIRECTING INTENTION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FESTIVAL & AWARDS
2024 제1회 경상북도 국제AI메타버스영화제
DIRECTOR

양익준
2018 편의접에서 공놀이 금지
2024 마테오
STAFF
연출 양익준
제작 양익준
각본 양익준
편집 양익준
PROGRAM NOTE
AI는 조금씩, 그리고 빠르게 우리의 삶을 바꿔 놓고 있다. LLM(대규모 언어 모델)과 AI 번역은 단순한 말동무나 비서의 역할을 넘어 언어 교사나 상담사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생성형 AI는 영화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만들어 냄으로써 “촬영 없는” 영화를 가능케 하기에 이르렀다. 이미 TV 드라마의 일부나 유튜브 콘텐츠, 광고 이미지 등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는 AI 생성 이미지들은 우리의 시야를 일정 부분 장악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AI 생성 이미지와 사운드로만 채워진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목격자>는 미드저니, 젠2, 도모AI, 수노 등의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와 사운드로만 구성되어 있다. 영화의 크레딧에 감독의 이름과 사용된 AI 프로그램 외의 이름은 없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된 AI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영화는 발전한 AI가 인류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디스토피아 SF를 연상케 한다. 물론 우리는 이 영화에 사용된 생성형 AI, 자율주행 등을 가능케하는 AI가 의식화된 판단을 내리는 주체가 되지 못함을 알고 있다. <목격자>가 스스로 보여 주듯, 지금의 AI는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대로 글과 이미지, 사운드를 거대한 데이터 속에서 ‘뽑아내는’ 것에 가까우며, 그렇게 생성된 이미지와 사운드는 여전히 실제로 촬영되고 녹음된 것만 못하다. 다만 ‘목격자’라는 영화의 제목이 말해 주는 것처럼, 우리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영화와 그것이 감각케 하는 생경함을 목격하고 있을 따름이다.
박동수 /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