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댄스
서울독립영화제2024 (제50회)
이소현 | 2024 | Fiction | Color | DCP | 18min (E)
TIME TABLE
11.30(토) | 24:00-29:22 | CGV압구정(신관) 4관 | 15 |
12.1(일) | 12:40-14:11 | CGV 청담씨네시티 3관(컴포트석) | E, GV, 15 |
12.2(월) | 17:10-18:41 | CGV압구정(본관) 2관 | E, GV, 15 |
12.4(수) | 17:30-19:01 | CGV압구정(본관) 2관 | E, GV, 15 |
SYNOPSIS
이제 막 서른이 된 이지에게 찾아온 섹스에 대한 강박. 모였다 하면 섹스 이야기로 시작되는 친구들의 대화에 좀처럼 끼지 못하자 이지는 그들에게 자신 있게 자위 경험을 오픈해 보지만, 오히려 이지의 아다 딱지는 더 선명해지고 만다. 이에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던 직장 동료와의 원나잇! 그러나 ‘그’ 역시도 이지에게 오르가즘을 선사해 주진 못했다. 삽입 없는 섹스에 대한 만족감도 잠시,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이지를 따라다니며 섹스를 외치기 시작하는데… 과연 이지는 이들에게서 벗어나 자신만의 안전지대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DIRECTING INTENTION
도태에 대한 두려움
FESTIVAL & AWARDS
2024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2024 제24회 가오슝영화제
DIRECTOR
이소현
2022 덤덤
2023 당연한 이야기
STAFF
연출 이소현
제작 이레윤
각본 이소현
촬영 김결
편집 이소현
조명 김결
음악 이상준
미술 하진욱
출연 김세영, 윤신영, 신주현, 정혜경, 최유리, 김지승, 박석원
PROGRAM NOTE
영화는 민망한 화면 위로 읊조리는 이지의 주문으로 시작한다. ‘난 마음을 열고 너그러운 자세로 이 영화를 볼 거야.’
이지는 성 경험이 없는 걸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친구들은 모이면 이런저런 성 경험을 늘어놓고, 서로의 경험에 대해 훈수를 두기 바쁘다. 이지도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지만 친구들은 무시한다. 왜냐면 ‘혼자 한’ 경험이기 때문에. 그 뒤 이지의 회사 동료와의 하룻밤마저 친구들은 인정해 주지 않는다. ‘삽입’이 없었기 때문에.
‘아다댄스’는 본능에 충실하고 솔직한 영화다. 이지가 실제로 하고 겪었지만 그 경험은 친구들과 사회에서 경험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감독은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이지와 이지를 쳐다보고 판단하는 시선들에 유머를 깔고 음표를 붙여 능청스럽게 노래한다. 청소년에게 노출하기 부적합한 단어를 전면에 노출시키고 영화 내내 가지고 놀다 전복시킨다. 부디 마음을 열고 너그러운 자세로 영화를 봐 달라는 감독의 주문은 이지가 걸어가는 길에 신경 끄라는 완곡한 표현이다.
이우정 / 서울독립영화제2024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