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금지클럽
서울독립영화제2024 (제50회)
김은영,전상진,황영 | 2024 | Fiction | Color | DCP | 22min
TIME TABLE
11.30(토) | 24:00-29:22 | CGV압구정(신관) 4관 | 15 |
12.2(월) | 19:30-20:57 | CGV압구정(신관) 4관 | GV, 12 |
12.3(화) | 17:10-18:37 | CGV압구정(본관) 2관 | GV, 12 |
SYNOPSIS
야식금지클럽 모임이 한창인 곳으로 누군가 몰래 집 앞으로 야식을 배달시켰다.
DIRECTING INTENTION
끝도 없이 반복되는 허기에 의심을 품어 볼 때입니다. 과연 이것이 오롯이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인가? 오직 내가 갈망하는 것인가? 지금의 허기는 나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결과가 아닐까요.
FESTIVAL & AWARDS
2024 제28회 부천국제영화제
2024 제11회 목포국도1호선영화제
2024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2024 제2회 서울은평청년영화제
2024 제7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2024 제17회 여성인권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2024 제14회 광주여성영화제
DIRECTOR

김은영
2022 눈을 감고 크게 숨 쉬어
2023 더 납작 엎드릴게요

전상진

황영
2020 평야의 댄서
2022 눈을 감고 크게 숨 쉬어
STAFF
연출 김은영, 전상진, 황영
제작 고라니플러스
각본 김은영
촬영 전상진
편집 김은영
조명 전상진
미술 고라니북스
출연 손예원, 장리우, 김연교, 곽민규
슬레이트 이세령
PROGRAM NOTE
외로움과 슬픔을 비롯한 각종 스트레스로 야식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오던 세 사람은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자 ‘야식금지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모인다. 가짜 허기에 조종당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기나긴 밤을 경건한 명상으로 버텨 내려 하는데, 뜻밖의 유혹이 코앞까지 배달되며 야식금지클럽은 위기를 맞는다.
아파트와 빌딩에서, 도로를 채운 자동차에서, 손안의 핸드폰 화면에서까지 각종 불빛들이 인간의 밤을 더 길게 만들었고, 그 속에 찾게 되는 ‘야식’은 단지 배고픔을 달래는 것이 아닌, 외로운 마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한 행위로 보다 우울하고 외로운 해석을 가진다.
안 좋은 걸 알면서도 매번 유혹에 넘어가는 나 자신은 한심하고, “네가 변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윽박지름은 딱히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한다면 답답하게 꽉 막힌 고구마도 힘차게 굴려 버릴 수 있다는 깨달음을 “그래도 나는 노력이라는 걸 하고 있어, 이 사람들이랑!”이라는 말로 결연하게 표현한다.
엉뚱하고 귀여운 발상과 능청스러운 배우들의 연기는 김은영 감독의 전 작품인 <더 납작 엎드릴게요>처럼 유쾌하고 기발하게 <야식금지클럽>에서도 드러난다. 아마도 야식금지클럽 멤버들의 끈끈한 유대와 공감이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드는 이들과 많이 닮은 듯하다.
박사라 / 서울독립영화제2024 기획운영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