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서 빛이 흘러나오는 소리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42회)
특별초청 단편
이경섭 | 2016 | Fiction | Color | MOV | 15min 1sec
SYNOPSIS
어둠에서 빛이 흘러나오는 소리를 찾아달라는 감독의 요구에 사운드 팀장 인기는 스태프들과 함께 소리를 찾아 나선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소리를 찾으려는 노력은 더 집요해지고, 영화를 위한 그들의 작업은 또 다른 한편의 영화가 되어 버린다.
DIRECTING INTENTION
비현실적인 것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려 노력하는 사람들. 이것은 영화에 대한 영화다.
FESTIVAL & AWARDS
2016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2016 제0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2016 제10회 대단한단편영화제
DIRECTOR
![이경섭](https://siff.kr/wp-content/uploads/2021/08/1807238377.png)
이경섭
2007 <카메라는 한 대다>
2008 <여보세요>
2009 <이 터널>
2010 <유부초밥>
2013 <축지법과 비행술>
2014 <미성년>
STAFF
연출 이경섭
제작 김경환
각본 이경섭
촬영 유지선
편집 선우선
음악 김규만
출연 정인기, 이상희, 김창환
PROGRAM NOTE
남자가 묻는다. “우리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여자는 대답한다. “전… 이대로 시간이 계속 흐르면… 어디든 상관없어요.” 이 장면에 필요한 소리는 ‘어둠에서 빛이 흘러나오는 소리’다. 감독은 줄기차게 이런 소리를 요구하고 영화의 사운드 엔지니어는 ‘어둠에서 빛이 흘러나오는 소리’를 따기 위해 무작정 길을 달린다.
밤을 도와 차를 몰던 그는 한 터널을 지나가는데 캄캄한 어둠 끝에 만나게 되는 빛은 그에게 어떤 영감을 준다. 졸고 있는 스탭들을 깨워 그 터널을 무한 왕복하면서 소리를 따고 그 소리를 바로 그 문제의 장면에 입혀보는 일을 반복하던 그는 마침내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얻게 된다. 기쁨에 넘쳐 영화감독에게 전화를 건 그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지는데…
단편 영화적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작품으로, 오달수 주연의 <축지법과 비행술>(2014)을 만든 이경섭 감독이 만들었다.
강윤주 / 서울독립영화제2016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