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가득한 이들

서울독립영화제2007 (제33회)

본선경쟁작(단편)

유승조 | 2007|Fiction|HD|Color|16min

SYNOPSIS

종수씨는 영화 주인공이다. 그런 종수씨에게 찾아온 사람들. 그들은 종수씨를 두고 말들이 많다.

DIRECTING INTENTION

미디어는 아직도 장애인을 하나의 상품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과 나 자신의 반성으로부터 시작한 영화다

FESTIVAL & AWARDS

2007 제6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 경쟁부문
2007 제8회 대구단편영화제 초청상영
2007 제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2007 제5회 서울기독교영화제 대상

DIRECTOR
유승조

유승조

2004 <시선>

2005 <참신한 그이 모습>

STAFF

연출 유승조
각본 유승조
촬영 김무유
편집 조희대
조명 노승길
작곡 임덕경
믹싱 김은웅
녹음 정현수
출연 오창경, 이정표, 곽병규

PROGRAM NOTE

우리가 보는 많은 영상의 이면에 감추어진 것들이 있다. 의도적인 것이던, 그렇지 않던 간에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영상이 숨김없는 사실 그대로일 것이라는 확신은 불분명하다. 하지만 현실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가장 뛰어난 기술이 영상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상을 통해 보는 것이 지금 내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것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과연 그럴까. <열정 가득한 이들>은 그런 의심을 드러내는 영화이다. 한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찍고자 한다. 극영화 감독과 다큐멘터리 감독은 장애인 주인공의 촬영 스케줄로 서로 실랑이를 벌인다. 그리고 그들은 ‘정상인’으로서 서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명분으로 내세운다. 영화는 이들을 통해 보여주지 않는 이면과 장애와 정상으로 나누는 편견을 드러낸다. <참신한 그이 모습>을 통해 미디어에 익숙한 출연자가 어떻게 영상을 연출하는 지에 대한 비판을 담았던 감독이 <열정 가득한 이들>에서는 원하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연출자가 무엇을 숨기는 지를 비판하다. 유승조 감독은 우리가 보는 영상, 영화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꾸준히 비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함주리 / 서울독립영화제2007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