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우주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제25회)

현실과 판타지

정승희 | 1999 |Beta | Color | 5min 42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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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정승희

STAFF
PROGRAM NOTE

모든 인간은 저마다 우주를 지닌 소중한 존재이다. 그러나 삶의 버거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진실을 잊은 채,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허덕이고 있는 나약한 모습만을 자신의 전부라고 여기면서 간혹 극단적인 비관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곤 한다. 또한, 계속해서 우리를 유혹하는 일탈의 꿈은 현실적인 삶의 모순의 궤도를 근본적으로 수정하지 못하는 한 한낱 악몽이나 순간의 유쾌한 백일몽에 지나지 않는다. <잃어버린 우주>는 Z라는 한 젊은이를 통해서 이와 같은 백일몽이 아니라 좀 더 본질적인 것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생명의 탄생과 소멸의 과정을 끝없이 반복하는 우주, 그렇게 끝없이 변화하는 우주의 질서 속에서 지구는 여전히 공전과 자전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런 20세기 말 지구라는 중력장의 한 구석에서 Z는 오늘도 악몽을 꾸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