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존하다

서울독립영화제2024 (제50회)

정시연 | 2024 | Documentary | Color+B/W | DCP | 17min (E)

TIME TABLE
12.2(월) 18:00-19:23 CGV압구정(본관) 3관 GV, G
12.4(수) 20:00-21:23 CGV압구정(신관) ART2관 GV, G
SYNOPSIS

영화감독 시연은 영원히 사랑하고 싶다. 하지만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영원도, 사랑도 시연에게는 한없이 무겁기만 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부모님의 27년 전 편지 속 영원한 사랑을 확신하는 두 사람이 보인다. 영원을 꿈꾸던 재순과 재환의 사랑은 어디로 갔을까? 시연은 둘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법을 배우고자 한다.

DIRECTING INTENTION

누구나 한 번쯤 지금 사랑하고 있는 것들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자명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삶에서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끝없이 연장하여 영원에 가까운, 그러나 텅 비어 있지 않은 새로운 기표 안에 담고 싶었다. 이 영화는 그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곧 스물하나의 시연이다.

FESTIVAL & AWARDS

2024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Blackmagic Design Award

DIRECTOR
정시연

정시연

2024 49재

STAFF

연출 정시연
각본 정시연
편집 정시연
제작 김혜민
촬영 이정균, 박수현
동시녹음 신은주
조명 신태훈
미술 이은솔
조연출 조수민
출연 정시연, 심재순, 정재환 외
사운드믹싱 최명규

PROGRAM NOTE

영화는 광안대교 앞에 선 인물을 시작으로 사랑과 영원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답을 들으며 감독은 사랑과 영원에 대해 탐구한다. 그러다 문득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을 것만 같은 엄마와 아빠를 떠올렸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진정한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영원할 수 있을까?
연인과의 사랑, 자식 간의 사랑 여러 모양의 사랑을 듣는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지키는 것이 사랑이라 말하는 아빠와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느끼자는 엄마의 말들을 들으며 생각한다. 사랑할 수 있을까?
눈부신 영화의 잔존을 외치는 영화이다.

김진유 / 서울독립영화제2024 로컬시네마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