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는 행복하다2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제27회)

본선경쟁(단편)

류미례 | 2001 | 다큐멘터리 | DV | 59분 | 우수작품상

SYNOPSIS

시놉시스: 첫 번쨰 이야기. 관악장애인재활센터 '함께 사는 세상'에는 20여 명의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그 중 자폐인 상훈은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서 살아간다. 바쁜 엄마는 센터까지 데려다 주지 않고 버스만 태워보내는데 그러던 어느 날, 상훈이 행방불명된다. 두번쨰 이야기, 허중은 구청에서 주관하는 장애인의 날 행사에 봉천9동을 대표하여 달리기 선수로 참여하게 되었다. 자부심을 가지고 틈틈이 달리기 연습을 했지만 정작 행사장에 가보니 대회 종목은 그냥 달리기가 아니라 '휠체어 달리기'이다. 세 번째 이야기, 광수는 일을 잘 못하고 기분이 나쁘면 자해를 하기 때문에 다른 회원들로부터 왕따를 당하지만 집에서는 장손이라 귀하게 여겨 항상 5천원의 용돈을 갖고 다닌다. 그러던 어느날 광수는 5천원을 잃어버리고 센터 선생님들과 회원들은 밤늦게까지 회의를 하며 범인을 찾는다.

DIRECTING INTENTION

'정상화'란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같다'라는 명제를 말하는 것이다. 누구나 말할 수 있고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이 궁극적 목표로 설정이 되는 이유는 여전히 그러하지 못한 현실 때문일 것이다. <친구>는 자칫 부끄러운 일로 치부될 수도 있는 '도난사건'을 다루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멸시, 동정이 편견이라면 그들은 착하고 순수할 것이라는 생각 또한 편견일 수 있다. 나 또한 그들의 순수하고 착한 면모에 반해서 첫 작업을 시작했지만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양한 모습들을 알게 되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미소를 보내는 "값싼 이해"말고 잘못을 저질러서 싸움을 하고 떄론 미워하면서도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임을 아는 것이 <친구>의 의미이다.

DIRECTOR

류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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