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서울독립영화제2024 (제50회)
임지선 | 2024 | Fiction | Color | DCP | 29min (E)
TIME TABLE
11.29(금) | 14:30-15:55 | CGV압구정(본관) 3관 | GV, 12 |
12.1(일) | 18:00-19:25 | CGV압구정(본관) 2관 | GV, 12 |
12.4(수) | 11:10-12:35 | CGV압구정(본관) 2관 | 12 |
SYNOPSIS
허구한 날 벌칙으로 노래를 시키는 음악 수업 전, 한슬은 준비물인 리코더를 놓고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반 아이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죽기보다 싫은 한슬은 리코더를 가져오기 위해 무작정 집으로 뛰어가지만, 요실금이 있는 탓에 오줌이 점점 새어 나온다.
DIRECTING INTENTION
‘긴장’된 상태에서 ‘편안’한 상태로 가는 여정.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는 걸 힘들어 하는 인물이 가장 두려운 순간을 직면하고, ‘생각보다 별일 아니구나’ 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FESTIVAL & AWARDS
2024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감독상
2024 제11회 춘천영화제
2024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24 제7회 울산단편영화제 특별상
2024 제1회 교과서 장르영화제
2024 제12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2024 제26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2024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2024 원주옥상영화제
2024 제17회 헝가리한국영화제
2024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2024 제6회 교육영화제 최우수상
2024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24 제19회 런던한국영화제
2024 제20회 인천여성영화제
2024 제5회 수려한합천영화제
2024 제4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2024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
2024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2024 제27회 도시영화제
2024 제9회 한중 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
2024 조치원 필름 로맨스
2024 제19회 대한민국대학영화제
2024 제2회 한국단편영화상
DIRECTOR
임지선
2017 노이즈
2021 성적표의 김민영
STAFF
연출 임지선
제작 조윤빈
각본 임지선, 조윤빈
촬영 강정훈
편집 김영덕 (코끼리 편집실)
음악 권현정
미술 김다현
출연 홍정민, 정애화, 강진아, 김다인
사운드 이주석
조연출 이세형
PROGRAM NOTE
이재은 감독과 함께 장편 <성적표의 김민영>을 만들었던 임지선 감독의 연출작이다. 전작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 바 있는 캐릭터를 대하는 섬세한 감수성, 유머를 탑재한 채 자유롭게 유영하는 이야기의 활력 등 감독의 개성이 또렷하고 영롱하게 이어진다. 요실금을 앓고 있는 중학생 ‘한슬’은 누군가의 눈에 띄고 싶지 않은 아이다. 벌칙으로 노래를 시키는, 한슬이 끔찍하게 싫어하는 음악 수업을 앞두고 그는 준비물인 리코더를 집에 놓고 왔음을 알게 된다. 벌칙을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낮에 집을 향해 뛰는 쪽을 선택한 한슬은 땀과 눈물, 오줌으로 뒤범벅된 미션 길에 오른다. <헨젤: 두 개의 교복 치마>는 인물이 처한 상황과 인물이 놓인 자리, 그리고 인물의 마음속 구석까지를 두루두루 세심하게 살피는 영화다. 한슬이라는 개성과 매력을 두루 갖춘 캐릭터를 중심으로 성장 영화와 여성 영화 그리고 가족 영화를 자유롭게 오가며 날렵한 편집과 맵시 있는 촬영으로 단편영화 특유의 매력을 잘 살려 낸 임지선 감독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또한 주인공 한슬의 미묘한 속내까지 들여다보게 만드는 홍정민 배우의 호연 또한 오래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러닝 타임 안에 정성껏 채워 넣은 이야기 이상의 시간을 상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이 작품이 주는 상쾌한 여운은 드물게 깊고 진하다.
진명현 / 서울독립영화제2024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