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서울독립영화제2013 (제39회)
본선경쟁(단편)
정성임 | 2013 | Fiction | Color | HD | 26min 35sec
SYNOPSIS
민석은 조은에게 다른 옷을 입으면 다른 사람처럼 보일 거라고 말한다. 조은은 친구의 옷을 입고 민석의 생일파티에 간다. 그녀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든다.
DIRECTING INTENTION
다른 사람의 시선 속에서 느끼는 불안.
FESTIVAL & AWARDS
2013 제8회 인디포럼
2013 제1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2013 제9회 제주영화제
DIRECTOR

정성임
2008 <나를 그려주세요>
2009 <[미확인]비행물체>
STAFF
연출 정성임
제작 박미선
각본 정성임
촬영 노다해
편집 정성임
조명 연가향
음악 윤요셉
녹음 한동균, 함윤진
믹싱 표용수
B카메라 윤재상
조연출 손경배
출연 이혜린, 김태완, 유상혜
PROGRAM NOTE
여고생 조은은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던 남학생 민석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는다. 고급 아파트에 사는 짝꿍 선아의 도움을 받아 값비싼 드레스를 빌려 입고 생일 선물도 준비한다. 그러나 부유층에 속한 민수와 그의 친구들 모습에 잔뜩 위축된 조은은 미리 준비한 선물을 꺼내기가 창피해서 주저한다. 결국 둘러대는 식으로 거짓말을 던지고, 하나둘 덧붙여지는 거짓말은 점점 더 큰 거짓말을 요구하게 된다. 더 이상의 거짓말을 멈추고, 앞서의 거짓말들이 들통나지 않는 방법은 서둘러 그곳에서 도망치는 것인데, 의도와는 달리 가족이 함께 집을 비운 선아의 아파트에 들어가서 제집인 척 거짓 연기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예기치 않게 꼬여 가는 상황들과 쉴 새 없이 거짓말로 상황을 넘기는 여고생의 아슬아슬한 임기응변. <거짓말>은 거짓말의 관성의 법칙과 가속도의 법칙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그렇지만 기존 영화들에서 익숙한 과장된 해프닝보다는 이성에 대한 호감과 동성 친구에 대한 동경, 경제적 열등감과 자격지심과 같은 10대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잡아 냄으로써, 공감대 있는 긴장감을 획득한다.
장훈/영화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