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전사 맘모스맨

서울독립영화제2015 (제41회)

본선경쟁 단편

허세준 | 2014 | Fiction | Color | HD | 12min 14sec

SYNOPSIS

전대물 시리즈 <고대전사 맘모스맨>의 히어로 그린이 영화 촬영장에 혼자 남겨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

DIRECTING INTENTION

허구와 현실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간 상상 이 세 가지의 뒤섞임이 주는 모호함의 재미를 만들어 내고자 하였다.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희극과 비극, 농담과 진지, 활력과 고단함이 공존하는 이미지를 담아내는 것에 주력했다.

FESTIVAL & AWARDS

2015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심사위원특별상
2015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2015 제9회 대단한단편영화제

DIRECTOR
허세준

허세준

2014 <나를 위한다고 말하지 마>

STAFF

연출 허세준
제작 김태웅
각본 허세준
촬영 문정호
편집 김준희
사운드믹싱 아다리
음악 Ziei
미술 김가원
VFX 오형록
D.I 황낙원
조연출 김윤찬
스크립터 김윤미
연출부 타나카 우미
촬영부 최종균 김창수 스베틀라나 스카치코바 강지현
현장진행 강철규 김정엽
타이틀 디자인 김지수
출연 강철원 안동기 김유훈 박상록 박 영

PROGRAM NOTE

“엇! 내 몸이 구멍으로 빨려가고 있어.” “마신 파라파라는 지반을 붕괴시키는 싱크홀이란 마법을 가지고 있어.” “저 괴물을 처단하자.” “맘모스 빔” 아~ 어찌 잊으랴, <지구 용사 벡터맨>이 선사한 동네 미장원스러운 특수분장, 지금 막 출장 수리를 마치고 돌아온 순돌이 아빠를 초빙한 듯한 조악한 특수효과, 삐용삐용, 꾸에엑 신바람 이박사의 뽕짝에나 삽입될 만한 효과음이 난무하는 특촬물의 매력을. <고대전사 맘모스맨>은 <지구 용사 벡터맨> 이후 한국 B급 특촬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영화다. 그런데 소오름, 난데없는 컷 소리와 함께 극 중 <고대전사 맘모스맨>의 촬영 현장임이 밝혀진다. B급 특촬물의 판타지를 걷어낸 맘모스맨과 마신 파라파라를 연기한 배우들의 현실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들을 맞이하는 건 팬들의 환호성이 아닌 휑한 벌판의 스산한 바람 소리뿐. 다음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봉고차 좁은 좌석에 멤버들이 꾸역꾸역 끼어 앉은 모습은 이들의 진짜 현실을 대변한다. 결국, 꾀죄죄하고 궁상스러운 현실을 구원하는 건 ‘우끼고 자빠라진’ 상상력이다. 아니나 달라, 맘모스맨 앞에 나타난 또 하나의 나쁜 놈, 할애비우스. 시궁창 같은 현실에서 우리를 구원해줄 B급 특촬물의 전설은 계속된다, 쭈욱~ 

허남웅/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