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랑해.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김준석 | 2025 | Fiction | Color | DCP | 95min (E)

TIME TABLE
11.30(일) 13:20-14:55 CGV 청담씨네시티 프리미엄관 E, GV, G
12.4(목) 20:00-21:35 CGV압구정(신관) ART1관 E, G
SYNOPSIS

퇴근 후 준석은 아내에게 있었던 속상한 일을 전해 듣는다. 특유의 넉살로 오해를 잘 풀어냈지만 이후에 더 큰 오해가 쌓이고 만다. 대화로 위기를 넘긴 것도 잠시, 이번에는 연기를 하고 싶은 둘의 열정이 맞부딪힌다. 셀프 오디션으로 결과를 내지 못한 둘은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계속해서 서로의 연기를 보여 준다.

DIRECTING INTENTION

연기를 하며 꿈을 좇아 오랜 시간 살다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게 되니 ‘우리의 삶이 연극이다’라는 누군가의 말이 더 피부로 와닿았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아마 그 꿈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을 것입니다. 가슴속에 반짝이는 꿈을 품고 있는 분들과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FESTIVAL & AWARDS

2025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
2025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2025 제3회 브라질한국영화제
2025 제12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2025 제1회 남양주온맘영화제 폐막작
2025 제18회 헝가리한국영화제

DIRECTOR
김준석

김준석

2021 그래도, 화이팅!
2023 그래도, 행복해.

STAFF

감독 김준석
제작 송준한
각본 김준석
촬영 오정석
편집 김준석
음악 손소라
출연 김준석, 손소라, 김하람

PROGRAM NOTE

예술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 유명해서 돈 걱정 없는 예술가도 있겠으나, 다수는 풍족한 삶과 거리가 멀다. 연극 배우 김준석도 그러하다. 그는 스스로 캐릭터가 되어 두 편의 단편 <그래도, 파이팅!>, <그래도, 행복해.>를 만들었고 올해 장편으로 데뷔했다. 3개의 연작은 아내이자 배우인 소라와 아들 하람, 그리고 그의 이야기다.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그의 가족이 사는 이야기는 기실 삶에서 우러나왔지 싶으며, 극중 대리주차 일을 하는 그의 벌이는 빠듯해 보인다. 부부 배우에게 새로운 역할이 들어왔을 때 벌어지는 충돌이 이번 영화의 주제다. 여기에 고부간의 갈등과 육아 문제가 끼어든다. 여기까지 들으면 영화가 다소 궁상맞지 않을까 생각될 텐데, <그래도, 사랑해.>는 그 예상을 벗어난다. 곱게 꾸린 집에 깃든 햇살처럼 밝고 순수한 영화다. 특히 누가 새로운 역할에 뛰어들지를 놓고 부부가 동료들 앞에서 생활 오디션을 보는 장면은 압권이다. 그런 재미마저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모두의 표현을 뒤집어야겠다. 세 가족 이야기는 이것이 풍족이라고 말한다. 방에 놓인 액자에 써 놓았듯 마음이 중요하니까.

이용철 /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