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괴물
서울독립영화제2012 (제38회)
본선경쟁(단편)
박혜미 | 2012 | Animation | Color/B&W | HD | 9min 36sec
SYNOPSIS
어둠을 무서워하는 소년의 집으로, 어느 날 그림자 괴물이 들어온다. 그림자 괴물은 소년의 방에 있는 사물의 모든 그림자를 삼키고, 나중에는 소년의 그림자도 먹으려고 한다. 소년은 용기를 내어 싸우지만, 결국 그림자를 없애려면 방안의 불을 꺼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이 두려워하는 어둠을 가져옴으로써 그림자를 없애기까지 소년은 많은 갈등을 겪는다.
DIRECTING INTENTION
누구나 어릴 적, 잠들기 전에 어둠에 대한 호기심과 공포가 있다.
FESTIVAL & AWARDS
2012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2012 제1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2012 제12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2012 제8회 인디애니페스트
2012 제14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2012 한불영화제
DIRECTOR

박혜미
2010 <그림자놀이>
STAFF
연출 박혜미
제작 강지현
각본 박혜미
원화/동화 김은진, 박미희
채색 문미승, 정지연, 이화영
음악 채수현
PROGRAM NOTE
잠들기 전 엄마가 읽어 준 무서운 이야기가 떠올라 소년은 쉬이 잠들지 못한다. 그 소년의 하룻밤 이야기. 가장 편하고 포근했던 소년의 방이 불을 끄는 순간 갑자기 너무나도 낯설고 무서운 곳으로 변해 버린다.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약한 불빛에 방 안의 가구들과 장난감들은 크고 기괴한 실루엣으로 변해 소년을 압박한다. 그 어둠의 공포를 견디지 못해 불을 켜면, 이번에는 그림자 괴물이 나타나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댄다. 처음에는 작고 귀여운 모양이었던 괴물이 방 안 가구들의 그림자를 먹어 치우면서 점점 크고 괴이한 모양이 되며 소년까지 먹어 버리려 한다. 소년은 용기 내어 맞서 보지만, 결국 그림자 괴물을 없애기 위해선 방의 불을 꺼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림자 괴물과 어둠 사이에서 소년은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작은 소년의 성장 과정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 절로 미소 짓게 될 것이다. 괴물의 다양한 변신 과정과 소년의 익살스러운 표정 등은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영화적인 매력을 보여 준다.
문진경/서울독립영화제2012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