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불온한 시절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42회)

새로운 선택

욕 | 2016 | Documentary | Color | DCP | 31min 54sec

SYNOPSIS

여섯 명의 사람은 김수영이 생전에 쓴 시와 산문을 읽고, 그 속에서 발견한 키워드를 글이 쓰인 시대와 현재의 시점에서 다각도로 바라본다. 공간과 온도, 영상과 음악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는 재구성 된다.

DIRECTING INTENTION

과거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바라보는 창이 된다. 우리는 따로 또 같이 각자가 발견한 창으로 과거와 현재 곳곳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FESTIVAL & AWARDS

2016 제16회 인디다큐페스티발

DIRECTOR
욕

STAFF

연출 욕
제작 욕
각본 욕
촬영 욕
편집 욕
음향 욕
미술 욕
녹음 문종현

PROGRAM NOTE

<김수영, 불온한 시절>은 김수영의 시와 산문과 함께 그가 살던 시절의 역사적 풍경과 사건들을 지금 우리의 현실로 이끌어낸다. 최첨단 도시인 서울의 세련된 풍경은 1950~60년대 서울의 일상을 기록한 김수영의 시로 인해 비틀어지고, 5•16 쿠데타와 박정희 군사정권의 혁명 공약은 이오네스코와 김수영의 비평문과 충돌하며, 현재 세종문화회관의 전신인 시민회관이라는 60년대 대표적인 공연예술 공연장은 김수영 시의 구절과 각종 언론보도들을 통해 프로파간다의 공간으로 떠오른다.
각기 다른 시선으로 역사적 풍경과 사건을 바라보고 재구성하고 있는 세 편의 조각들은 하나로 섞일 수 없을 만큼 서로 이질적이지만, 역사적 순간들을 현재화시킨다는 기획 속에서 그들은 서로 뒤엉키며 불온한 감각을 만들어낸다. 영상과 내레이션 그리고 텍스트들을 충돌시키면서 만들어낸 하나의 영화적 세계는 김수영의 시와 산문과 함께 현재와 역사, 정치와 예술의 관계에 대해 물음을 던지며 현실과 근현대사를 성찰해볼 수 있는 이미지의 공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최혁규 /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