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년이
서울독립영화제2006 (제32회)
중편경쟁
전선영 | 2006 | Fiction | 35mm | Color | 32min
SYNOPSIS
방송국 드라마작가 강희는 남자친구 복남으로부터 이별 선언을 듣는다. 그러나 ‘이별’만은 인정할 수 없는 강희. 강희는 복남의 주위를 맴돌며 그가 돌아 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 그러나 기다리던 복남은 안 오고 강희 앞에 나타나는 고등학교 동창 난년. 막무가내로 집까지 쳐들어온 난년을 강희는 속수무책 받아들인다. 그러나 꼬이는 강희의 일상.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면서 강희는 난년과 사사건건 부딪히고 난년에 관한 알 수 없는 소문과 이해할 수 없는 연애 행각은 엽기적이기까지한데...
DIRECTING INTENTION
둘이 연애하다 한 사람이 연애를 접는다면 남은 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지? 강희가 난년이를 통해 복남이를 시원하게 날려 보내길...
FESTIVAL & AWARDS
2006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DIRECTOR

전선영
2001 <댄서>
2004 <조우>
STAFF
연출 전선영
각본 전선영
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촬영 이선영
편집 엄윤주
조명 김현종
음악 장영규
믹싱 장철호
녹음 김명우
미술 남현아
출연 박레지나, 오우정, 김문건
PROGRAM NOTE
연애의 감정을 통해 여성의 자아 찾기를 보여주는 일종의 버디 무비인 <난년이>는 도발적인 느낌의 제목만큼이나 사회적 통념을
유쾌하게 비틀어버리는 영화이다.
남자친구에게 차인 강희는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찾아간 요가센터에서 우연히 고교 동창생이라
자신을 소개한 ‘난년이’를 만나게 된다.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강희에게 연애에 있어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의 ‘난년이’는 결코 낯설지만은 않다. 그리고 오히려 난년이에 의해 강희가 변하게 되고 관계가 역전되는
현상은 굉장히 흥미롭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거나 혹은 사회적으로 묵인 되 온 여성에 대한 몰이해나 위선에 대해
‘난년이’는 통쾌하게 맞받아친다. 그런 ‘난년이’의 모습을 통해 강희는 시련의 상처를 극복하고 세상과
화해한다. 어쩌면 ‘난년이’라는 인물은 ‘강희’의 또 다른 자아, 혹은
추구하고자 하는 자아의 모습일 것이다.
이현희 /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