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바그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리처드 링클레이터 | 2025 | Fiction | B/W | DCP | 105min (KE, KN)
TIME TABLE
| 11.29(토) | 17:20-19:05 | CGV압구정(본관) 3관 | KE, KN, 12 |
| 12.4(목) | 15:00-16:45 | CGV압구정(본관) 3관 | KE, KN, 12 |
SYNOPSIS
영화 '누벨바그'는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프랑스 누벨바그(뉴 웨이브)의 혁명적인 마법에 바치는 러브레터로, 장 뤽 고다르 감독을 세계 영화의 선구자로 자리매김시킨 영화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의 제작 과정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비평가 출신 감독인 고다르가 규칙을 만들고 깨는 동안, 진 세버그 역의 조이 도이치, 장 폴 벨몽도 역의 오브리 덜린, 그리고 고다르 역의 기욤 마르벡 등 신선한 얼굴들과 대담한 재능들이 그의 즉흥적이고 전기적인 영화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고 영향력 있는 영화 중 하나의 중심에 있는 젊은 활력과 창조적 혼돈을 포착한 누벨바그는 1959년 파리의 거리를 배경으로 영화가 가진 변혁적인 힘에 대한 찬가를 선사한다.
FESTIVAL & AWARDS
2025년 제78회 칸영화제
2025년 제52회 텔루라이드 영화제
2025년 제46회 국제촬영감독영화제 황금카메라 300상
2025년 제20회 로마영화제 공로상
DIRECTOR
리처드 링클레이터
1996 비포 선라이즈
2004 스쿨 오브 락
2004 비포 선셋
2014 비포 미드나잇
2014 보이후드
STAFF
연출 리처드 링클레이터
제작 미셸 페탱, 로랑 페탱
각본 홀리 젠트, 빈스 팔모
촬영 다비드 샹비유
편집 캐서린 슈워츠
조명 소피 르루
미술 카티아 위슈코프
음향 쟝 미논도
출연 기욤 마르벡, 조이 도이치, 오브리 듈랭
PROGRAM NOTE
1960년 초, 장 뤽 고다르의 역사적인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가 영화계를 뒤흔들었다. 1960년 여름, 영화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태어났다. 영화를 잘 만들 뿐만 아니라, 유명한 시네필이기도 한 링클레이터에게 <네 멋대로 해라>는 그러니까 운명과 다름없는 작품이다. <누벨바그>는 샤브롤, 트뤼포, 로메르 등의 동료에 비해 데뷔가 늦어 버려 조바심이 난 고다르가 바야흐로 장편에 뛰어들게 된 상황을 긴박감 넘치게 담은 작품이다. 어떻게 보면 비공식 ‘메이킹 필름’과도 같아서, 영화의 제작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고다르의 초기 연출 스타일을 목격하게 한다. 무엇보다 즐겁게 볼 부분은 현장감이다. 당시 고다르 주변의 동료는 물론 전설적인 스타, 영화인, 문화인들이 곳곳에서 등장해, 그들의 시간을 온전히 느끼기에 그만이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등장인물의 이름과 이력(혹은 필모그래피)를 알아맞히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실재했던 인물들을 빼다 박은 연기자를 어디서 이렇게 통으로 모아 놓았는지 신기할 지경이다. 그래서 영화가 기어코 완성되는 그 순간에는 현장에서 함께 뛴 스태프라도 되는 양 박수를 치게 될 것이다, 장담한다.
이용철 /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