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닭
서울독립영화제2009 (제35회)
본선경쟁(단편)
박인범 | 2008|Fiction||HDV|12min 33sec
SYNOPSIS
락닭이란 이름을 가진 밴드는 락 콘테스트에서 13번째 떨어지던 날,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해체 일보 직전의 위태로운 한 상황에 이른다. 서로 감정이 극에 달했을 때, 히치하이크를 하는 존 레논을 닮은 외국인을 태우게 되고, 그 때부터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생겨만 간다.
DIRECTING INTENTION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어릴 적 꿈.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그 꿈에서 멀어지는 것이 다반사. 이런 현실 속에서 유쾌하게 우리가 계속 걸어 나가야 할 방법을 그려 보고 싶었다.
마치 시원하면서, 얼큰하기도 한 락음악처럼 말이다.
FESTIVAL & AWARDS
2009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09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DIRECTOR

박인범
2008 < 락소울 >
STAFF
연출 박인범
제작 고성욱
각본 박인범
촬영 표다함
편집 박인범
조명 장민상
미술 이유림
음악 나재휘
녹음 서세흥
출연 정영기, 김태엽, 안은정
PROGRAM NOTE
하얀 색 닭복장을 한 채 트럭을 타고가는 세 남녀는 락밴드 락닭의 멤버들이다. 밴드활동의 연이은 실패로 팀의 큰형이 음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분위기는 어수선해지고, 갑자기 그들의 트럭에 한 남자가 히치하이킹한다. 존레논을 닮은 그는 락닭의 세 남녀에게 락의 정신을 이야기하며 락음악의 길은 고독하며, 위험한 길이지만 계속 연주하라고 말한다. 그순간 갑자기 그들을 습격하기 시작하는 일군의 좀비떼.
영화 [락닭]은 되는거 하나 없이 주변부를 전전하는 마이너인생을 살아가는 밴드의 이야기다. 그렇다고해서 그들의 열정까지 볼품없지는 않음을 보여주는 영화 [락닭]은 밴드의 연주로 좀비를 물리친다. 음악으로 뭔가를 물리치는 영화들은 대개 지구를 구한다. 하지만 [락닭]은 지구를 구하기전에 자신들을 먼저 구한다. 영화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아주 적절하면서도 현란한(?) 시각효과와 함께 보여지는 좀비들과의 싸움을 통해 밴드의 멤버들은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 그들의 열정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누가 뭐래든, 뭐가 어찌되었든 좌절하지 말고, 주눅들지 말고 Keep Going하자고 말하는 영화 [락닭]은 너무나도 유쾌한 작품이다.
박광수/강릉씨네마떼끄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