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의 택배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이윤지 | 2025 | Fiction | Color | DCP | 23min (E)
TIME TABLE
| 12.1(월) | 17:00-18:40 | CGV압구정(신관) ART2관 | GV, 12 |
| 12.2(화) | 15:30-17:10 | CGV압구정(신관) 4관 | GV, 12 |
SYNOPSIS
엄마의 장례 첫날, 남수와 언니 수연이 잠든 사이, 빈소 앞에 엄마의 현현이 나타난다. 잠에서 깬 남수는 엄마와 마주치고, 입관식 전까지 택배를 찾아와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엄마의 택배를 두고서, 자매의 애도는 서로를 비껴 흐르기 시작한다.
DIRECTING INTENTION
애도한다는 건 무엇일까? 때로는 슬퍼하는 일조차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그런 마음에 가닿기를 바랍니다.
FESTIVAL & AWARDS
2025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25 제8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DIRECTOR
이윤지
2022 우회
2024 팡팡
STAFF
연출 이윤지
제작 이윤지, 류수동
각본 이윤지
촬영 최정혁
편집 이윤지, 류수동
조명 조용규
미술 선우금별
동시녹음 도유안
DI 엄진
믹싱 김시현
출연 이선재, 김다아, 이해윤, 이인자, 구성우
PROGRAM NOTE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남수는 꿈을 꾼다. 꿈 속의 엄마는 집에서 택배를 찾아오라고 부탁한다. 엄마의 발인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남수는 택배를 찾으러 집으로 간다고 하지만 언니인 수연은 못마땅스럽다. 남수는 파란 매니큐어를 지우지도 못한 채 엄마의 택배를 찾으러 간다. <모모의 택배>는 애도와 의례 사이의 간극을 바라본다. 엄마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기엔 상주로서 갖춰야 할 예의가 너무 많다. 정돈된 겉모습과 비워서는 안 되는 상주의 자리. 남수는 그저 돌아가신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은 것뿐인데. 어른이 될수록 감정보다는 의례가 중요할 때가 많다. 남수의 슬픔보다 엄마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러 온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처럼. 애도란 무엇일까?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며 서로의 슬픔과 추억을 함께 나누는 것 아닐까? 이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애도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강미경 / 서울독립영화제2025 프로그램팀